통팥이 살아있는 달지 않은 팥앙금 만들기 / 압력솥으로 팥삶기

통팥이 살아있는 달지 않은 팥앙금 만들기 / 압력솥으로 팥삶기


통팥이 살아있는 달지 않은 팥앙금 만들기 / 압력솥으로 팥삶기


작년말에 좋은 팥을 2kg 정도 사두었습니다.

그동안 팥죽도 끓여 먹고, 팥밥도 만들어 먹고 하다가

오랜만에 팥앙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팥이 찬 성질이라 안 먹겠다는 피곤한 옆지기님 덕에 

완두콩으로 앙금을 만들기도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앙금은 팥이 진리라는 사실~

너무 안 달아서 슬펐던 팥앙금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반은 냉장실에 넣어 조만간 쓸 것이고,

나머지 반은 비닐에 넣어 얇게 편 후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답니다.




팥삶기가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팥은 워낙 단단해서 냄비에 삶으면 1시간 이상은 삶아야 해요.

하지만 압력솥에다 하면 참 편하답니다.

저는 이번에 팥 500g으로 팥앙금을 만들었는데,

우선 팥을 씻고 물을 넣어 한번 우르륵~ 끓으면 그 첫물을 버려야 해요.

그 다음은 팥의 양의 두 배의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센불에서 추가 돌아가면 5분 정도 뒤에 불을 꺼버립니다.

그리고 넉넉히 한 시간 정도 두면 손으로 으깨질 정도로 팥이 잘 삶아졌습니다.


잘 삶아진 팥에 계피와 설탕, 소금을 넣어주세요.

저는 설탕을 팥의 양의 1/4 정도만 넣었어요.

전 150g 정도 넣은 것 같아요.

설탕이 부족한 대신 소금으로 간을 맞췄어요. 한 1T 정도 넣은 것 같아요.

아무리 달지 않은 팥앙금이 원해도 설탕을 팥양의 반 정도는 넣어주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ㅠㅠ


이렇게 불 위에서 섞어주면 설탕이 녹으면서 물이 생기게 돼요.

그럼 계속 저어가며 물기를 바짝 조려주세요.

저희집은 통팥형태가 그대로 살아 있는 팥앙금을 좋아해서 그대로 했지만,

부드러운 팥앙금을 원하시면 브렌더로 갈아주시면 된답니다.


달지 않게 팥앙금이 잘 나왔어요. 




반으로 나눠 냉동실과 냉장실에 넣어 두었답니다.

조만간 팥앙금 넣어 맛난 것들을 만들어 봐야겠어요.


코코넛미크를 넣어 만든 찹쌀케이크랍니다.

만들어둔 통팥앙금과 김치를 올렸어요.

^^


이 찹쌀떡은 울퉁불퉁 생김새가 웃기지요.

찹살떡 먹고 싶다니 옆지기님이 전자렌지로 직접 만들어주신 찹쌀떡이랍니다.

만들어둔 팥앙금을 넣어 만들었답니다.

찹쌀떡안에는 좀 달달한 팥앙금이 휠씬 잘 어울리는데, 덜 달아서 좀 슬펐어요.

오랜만에 감동이었어요.

^^


설탕 건강에 좋지 않다며 줄이고 줄이라더니,

달달한 팥앙금을 아니라며 맛을 타박하면,

옴마~ 앙돼요. ㅋ


아무리 달지 않은 팥앙금이 원해도 설탕을 팥양의 반 정도는 넣어주자.

- 찹쌀떡에 넣는 팥앙금은 좀 더 달고 부드러운 팥앙금이 좋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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