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음식에 빠지지 않았던 우리네 향토음식 박고지! 박고지김밥!

궁중음식에 빠지지 않았던 우리네 향토음식 박고지! 박고지김밥!

4월의라라, 박고지, 박오가리, 박고지나물, 박고지김밥, 박고지요리, 말린나물, 향토음식, 궁중음식, 황노화물질

얼마전 쇼핑몰 체험단 하면서 알게 된 박고지~

어릴 때 학교에서 작은 박으로 조롱박과 탈을 만들었던 기억이외에

박은 흥부놀부에서 금은보화 나오는 박뿐이 아는게 없어요.

박은 실제로 본적도 없지만, 박도 먹는구나 싶다가 수박도 흰부분을 먹으니 못먹을게 없겠다 싶었집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던 말린나물과 비슷한 우리네 향토음식이네요.

근데 이 박고지가 궁중음식에 항상 들어갔다고 해요.

왜? 박고지 자체가 황노화 물질이 있어서 왕족의 노화방지 음식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섬유질도 풍부해서 다이어트에 좋고,

특히 동의보감에서 보면 박은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고, 칼슘과 철, 인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요즘 현대인들이 참 좋아할 음식~ 건강한 식재료네요.

오늘은 그 박고지를 남아도는 장아지국물로 조려서 박고지조림을 만들고,

그 박고지조림을 넣어서 박고지김밥을 만들어 봤습니다.

궁중음식에 빠지지 않았던 황노화물질이 풍부한 우리네 향토음식 박고지요리 함 구경해 보실래요.

특유의 쫄깃거리는 식감이 맛있는 박고지 조림~

남은 장아찌 국물로만 조려 냈어요.

얼마 전에 해남먹거리 주문하면서 처음접한 말린나물 박고지나물~

박고지를 아주 얇게 썰어서 바싹 말려 있더라고요.

물에 불리니 박고지가 얇아선지 금방 불어요.

불린 박고지 듬성듬성 잘라주고,

다른건 하나도 안넣었어요.

장아찌국물만으로 간을 맞춘다 생각하고면서 조려 주었지요.

한 10수저 정도는 넣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김밥에 넣을거니 좀 간을 한 편이에요.

반찬으로도 쫄깃거리는 식감때문에 반응이 좋아요.

이제 음식이 상할 수 있는 계절이니 김밥에 식초와 매실청을 넣었어요.

한수저씩 넣어서 살짝 김초밥 느낌이 나요.

박고지김밥에 넣을 주재료는 박고지와, 볶은 당근, 계란과 솔부추에요.

솔부추는 영양부추랍니다.

재료도 많이 넣을 필요없이 간단하게 박고지김밥 완성~

제가 최근에 두레생협에서 편백나무도마를 샀어요.

김밥 마는 전용도마로 샀는데, 윗쪽 사이즈가 짧아서 낭패에요. ㅜ

그래서 아까비아까비~ 하면서 플레이팅이라도 하자 싶어서, 김밥을 올려서 식탁위로 똬~

와~ 편백나무향이 강해서 김밥에서 편백나무향이 나는거에요.

먹는내내 이건 아니지 싶었답니다.

으흐~ 편백나무의 향때문에 먹는내내 입맛이 사라져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테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박고지의 쫄깃거리는 식감 덕에 우엉조림보다 이게 더 맛있다고 이거 넣어달라네요.

^^;;

날씨 좋아 나들이 다닐때 쌌던 김밥~

봄나물과 함께 박고지를 넣어서 김밥을 만들고, 제철맞은 바지락미역국으로 입이 완전 호사를 누렸어요.

담백하니 맛있다고 같이간 친구들이 많이들 빼어먹네요.

^^

이렇게 알지 못하는 우리네 향토음식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이미 손질해서 말려놓은 것을 파는거라 따로 손도 많이 가지 않고 바로 불려서 조리면 되니 참 편해요.

우리네 음식들 손은 참 많이 가지만, 참 좋은 식재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찌뿌둥 하네요.

밀린 빨래는 화창한 날로 미뤄야 될 듯~

그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