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으로 좋은 촉촉한 멸치볶음
- 요리/매일반찬
- 2017. 1. 18.
반찬으로 좋은 촉촉한 멸치볶음
요즘 반찬 뭐 해서 드시나요?
김치도 깍두기도 지겹고 신선한 샐러드가 먹고 싶어지기도 하고,
말린 나물들 꺼내서 볶아먹고, 지져먹는 것도 질리네요.
견과류 듬뿍 넣은 바삭하고 고소한 멸치볶음이 먹고 싶어서
오늘은 멸치볶음 만들어 봅니다.
이가 부실한 옆지기 덕에 제가 좋아하는 바삭함은 포기하고,
촉촉한 버전으로 촉촉한 멸치볶음 만드는 법 적어요.
나름 촉촉하다 싶게 만들었는데, 이것도 이가 아프다고 하니...
다음엔 그냥 완전 푹 물기있게 만들어야 겠어요.
멸치볶음 만들려고 잔멸치 100g 덜어냈습니다.
한살림표 잔멸치인데, 군내도 없이 가성비도 좋고, 퀼리티 괜찮습니다.
신혼 때 시장에서 멸치를 잘 못 사서 다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딱 봐도 잘 모를 것 같은 젊은 새댁이라 물건도 그런 걸 준 거 같더라고요.
생협 알고나서 가격은 좀 있어도 품질은 좋으니 애용하게 되었지요.
요즘은 가격이 대형마트에서 사는 거나 생협에서 유기농으로 사는 것이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서 좋습니다.
체에 받쳐서 흔들면서 부스러기 털어내 주세요.
달귀진 스텐팬에 오일 2T 넣고 볶아줍니다.
볶을 때 저처럼 수저 두 개로 하면 편해요.
여기에 물엿 대신 조청 2T 넣어 잘 섞어줍니다.
대부분의 물엿은 옥수수전분(GMO)으로 만드니 드시지 마세요.
계속 밝혀지는 해외논문들 보면 GMO의 위험성이 갈수록 심각하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이 식품이 GMO인지 알 수가 없으니...
국민 건강에 필요한 정보인데,
이리 계속 국회에서 처리가 안되고 있다니 화가 납니다.
이래저래 요즘같아선 세금내는 게 아까워 죽겠어요. ㅜ
조청 잘 녹여서 볶아주다보면 뻑뻑해요.
이때 육수나 물을 몇 수저 넣어줍니다.
전 육수가 있어서 3T 정도는 넣어준 것 같아요.
그리고 다진 양파와 브로콜리 몸통 다져서 넣어주었습니다.
이제 불을 좀 줄이고 뚜껑도 덮고 은근하게 볶아줍니다.
양파도 많이 녹아 없어지고, 멸치볶음이 촉촉하니 좋아요.
통깨를 넣고 마무리 하면 됩니다.
전 현미쌀눈을 깨 대신 넣어 주고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 촉촉한 멸치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촉촉하긴 해도 부드럽진 않아요.
옆지기는 이 정도도 이가 아프다네요.
절반 먹고 절반은 각종 찌개에 조금씩 넣었봤더니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다음에 잔멸치 넣고 찌개를 끓여봐야겠습니다.
색다르게 맛있을 것 같아요.
지난 번 이웃님 한 분의 장바구니 구경을 재미나게 했어요.
저도 내일은 오늘 온 장바구니 구경시켜 드릴게요.
제가 좋아하는 것도 잔뜩 와서 신이 났지요.
오늘 공기 엄청 안 좋네요.
빨래도 해야하고, 밑반찬도 몇 가지 만들어야지 했는데,
내일로 다 미루었답니다.
날씨가 우중충하니 라디오 선곡이 좋은데,
분위기 있게 음악 듣기 좋은 날입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