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맛] - 바스티앙 비베스(수영장 특유의 염소의 맛이 느껴지는 책, 그래픽노블)
- 취미
- 2017. 3. 21.
(수영장 특유의 염소의 맛이 느껴지는 책)
[염소의 맛] - 바스티앙 비베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의 만화『염소의 맛』.
수영장에서 만난 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이다.
소녀에게 수영을 배우면서,
점차 수영과 소녀에게 빠져드는 소년의 감정을
아름다우면서 고독하게 표현하였다.
작가는 주인공의 감정을 대사로 내뱉어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행동과 시선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미묘한 감정을 보여 준다.
[교보문고 제공]
염소의 맛~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었다.
전반적으로 청록색? 시안색? 수영장의 물색과 닮은 색이다.
수영을 배워야 한다, 그곳에서 소녀를 만나다, 그리고 그 소녀를 기다리게 되었다...
기다리던 그녀가 왔을때 호흡조절에 실패(?) 물을 마셔버린
소년의 마음에 소녀가 들어와 버렸다.
잔잔한 이야기다.
읽는 내내 물의 표현과 수영하는 모습의 표현이 아름답다.
책 전체적인 색때문인지 시원하면서도 수영장 특유의 염소의 맛이 느껴지는 책이다.
수영장 샤워실의 장면이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의 표현이 멋지다.
수영장에 사람이 저리 많으면 수영이 가능이나 할까~
우리동네 수영장, 오전 시간에 할머니들 가득한 수영장 모습을 그린 듯 재밌다.
그 소녀가 보였다. 순간 호흡조절에 실패해서 힘겨워하는 표현이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