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엄가 간식으로 가끔 해주시던 찜케이크가 기억이 납니다. 당시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했는데, 제가 잘 먹질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때 그 우유로 찜케이크를 만들어 주셨어요. 그게 참 맛있었는데, 어느 날 집에 고양이가 생기고 나선 우유는 고양이 차지가 되었습니다. ㅜ 완성된 우유찜케이크입니다. 집에 있는 컵에 넣어 쪘어요. 고구마말랭이 넣은 것도 있고, 견과류도 넣고, 오늘 우유찜케이크는 정확한 레시피가 없어요. 반죽질기 정도만 확인하면 되니 간단합니다. 우유 남은 거랑 냉장고에 있던 처분해야 하는 것들을 넣는다는 생각으로 만들면 편해요. 제가 준비한 재료는 가운데 우유, 대추야자페이스트, 아몬드가루, 통밀가루, 베이킹파우더, 고구마말랭이와 호두입니다. 베이..
길거리토스트 만들기 토스트 급 먹고 싶어 만들어봤어요. 얼마 전 '유퀴즈'라는 프로에서 이삭토스트 대표분이 나오셨던데, 소탈하니 좋으신 분 같으시더라고요. 옆지기랑 같이 보면서 토스트 먹고 싶다고... 토스트에는 달걀이 들어가는데, 안 넣을 수 없는데...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 좀 망설일 만도 한데, 이번만 먹겠다네요. 배 아파도 먹고 싶다고 하는데, 집에서 만든 길거리토스트 좋아했거든요. 먹고 싶다니 만들어줘야죠. 먹고 싶은 걸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건 행복인 것 같아요. 오늘은 길거리토스트 만들기 적어보겠습니다. 있는 재료 가지고 내식대로~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봅니다. 요건 옆지기가 먹을 길거리토스트에요.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답니다. 이삭토스트에선 생양배추가 들어가지만, 소화력..
오늘은 냉털요리 적어봅니다.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던 단호박과 팥앙금, 말려두었던 늙은호박 이용해서 호박죽 만들어봤어요. 아침식사로도 좋고 오후에 간식으로 챙기기에도 좋았습니다. 호박죽 만들기 구경해 보실래요~ ^^ 호박죽 한그릇 드실래요? 날이 건조하니 호박죽이 금방 굳더라고요. 위에 호두 다져서 올려주니 식감이 좋았습니다. 동네 로컬푸드에서 말린 늙은호박을 샀습니다. 떡 만들까 해서 샀는데, 귀찮으니 물 끓일 때 넣기도 하고, 오늘처럼 죽을 만들기도 합니다. 남은 건 떡을 만들어야겠어요. 먼저 불려야 할 것 같아 육수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30분 정도 부드럽게 삶아주었습니다. 단호박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던 거에요. 껍질은 벗겨내고 깍둑 잘라서 통에 담아 냉동 보관하면 좋습니다. 얇은..
황금연휴가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부터 도서관이 열린다고 하니 너무 기쁜 거 있죠. 그동안 집에 있으면서 가장 아쉬운 게 책이었는데, 이젠 빌릴 수 있으니 정말 좋네요. 도서관부터 다녀와야겠습니다. 오늘은 냉털요리, 냉동실에 있는 재료만으로 제육볶음 만들어 보았습니다. 냉동해 두었던 돼지불고기와 더덕을 이용해 맛난 제육볶음 만들어 봤습니다. 밑손질이 다 되어 있는 거라 만들기만 하면 되는 거라 엄청 간편하니 구경해 보세요. 냉동실에 제육볶음하려고 만들어 둔 돼지불고기는 전날 냉장실로 옮겨 자연해동해두었습니다. 더덕은 냉동상태에서 바로 조리합니다. 더덕은 바로 다 먹는 게 좋지만, 양이 많다면 잘라서 요렇게 냉동보관하면 요긴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더덕 보관법은 아래 영상으로 구경해 보세요. 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요즘은 비가 와도 공기가 좋아지질 않네요. ㅜ 오늘은 돼지등뼈김치찜를 만들고, 남은 걸로 비지찌개까지 끓여 봤습니다. 돼지등뼈는 맛도 좋고, 영양적으로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자주 이용해요. 묵은지를 넣어 김치찜으로 만들어봤는데, 이 또한 정말 맛있습니다. 일반 돼지고기를 넣고 끓이는 것보다 손이 좀 가는 편이지만, 고기도 김치도 먹는 재미가 솔솔한 메뉴라서 식구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오늘도 유튜브동영상 마련되어 있으니 함께 시청해 주세요. 돼지등뼈가 푹 고아져 뼈에서 살살 건드리기만해도 쏙쏙 빠집니다. 김치도 푹 익혔더니 부드럽게 찢어져서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얼마 전 소개해드린 뼈찜도 정말 맛있지만, 우리네 김치가 들어간 돼지등뼈김치찜은 행복입니다. 돼지등뼈찜 만드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