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세계문학전집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아일랜드 출신인 베케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속에서 레지탕스를 돕다가 발각되어 게슈타포에게 쫓기면서 숨어살게 되었다. 그는 주로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는데, 얘깃거리 하나가 동이 나면 또 다른 화제를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이 '고도를 기다리며'에 나오는 대화의 양식이 되었다. 이때 자신의 정신적 안정을 찾기 위해서 쓰기 시작했던 것이 바로 이 소설이었다. 사무엘 베케트 책 중에 가장 쉽다는 '고도를 기다리며' 고목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황량한 길가에서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이 '고도'라는 미지의 인물이 나타나 그들을 구원해 줄 것을 기다리며 나누는 대화와 ..
[책·문학]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삶의 고통과 괴로움을 요리를 통해 극복) 책 속 주인공 티타는 페드로와의 첫사랑을 '끓는 기름에 도넛반죽을 넣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정말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표현이다. 삶은 그녀에게 모든 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삶은 그녀에게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많은 대가를 치러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고, 그것도 몇 가지 밖에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그리고 자기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이 싸움은 그녀 혼자서 해야만 하는 싸움이었으며, 티타에게 삶은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p 176 원재는 '초콜릿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순간'이다.더 이상 참을 수 없..
[책·문학]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세계문학전집) 올 겨울은 헤르만 헤세에 푹 빠져서 보냈다.헤세의 글은 필사를 하고 싶을 정도 맛있다.더불어 소리내어서 읽어도 한국소설처럼 착착 감기지는 않지만, 헤세만의 맛이 느껴진다. 헤세의 '유리알 유희'를 읽기 위해 워밍업으로 읽은 책,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싯다르타... 더 읽고 싶은 헤세의 다른 책들도 많았지만, 유리알 유희를 읽고 헤세의 세계관을 알아버려서 다른 책은 더이상 읽고 싶지 않았다. 그 중 '싯다르타'는 내가 삶이 힘들 때 고민하던 것을 찾을 수 있어서 반가웠다. '싯다르타'는 긴장감으로 점철된 데미안보다 차라리 쉬웠다.부처 석가모니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일종의 헤세의 종교적 성장소설이라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지만, 누구나 겪을..
[책·문학]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세계문학전집) 올 겨울은 헤세와 함께 보냈다.그 중 가장 먼저 읽은 첫 책이 '수레바퀴 아래서'이다. 선생님이 물으셨다, 그래서 '수레바퀴 아래서' 책 어땠어?난 바로 뭔 말이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고 했다.그게 고전이라고 하시면서, 그 말이 무엇일지를 잘 생각하면서 읽어보라고 하신다. 이번 겨울 같이 읽었던 몇 권의 한국소설이 참 좋았다고 하니,우리글의 소설들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읽기 편하다고,그런 글을 읽다보면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는 고전을 읽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다.그렇구나, 당분간 소설은 미루는 걸로... 중학교 때 독후감숙제로 강제로 읽은 책, 그때 끝까지 읽지 못함을 알게 되었다.역시 성장소설처럼 텍스트는 쉬운 편이다.왜 제목이 '수레바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