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문제, 진짜 중요한 건 도대체 무엇인가? 오늘은 재밌는 그림 에세이 한 편 소개합니다. 예스24 책소개부터 보시죠. " 이야기 이론의 대가 로버트 맥기에 의하면, 이야기란 ‘문제 상황을 만난 주인공이 깨어진 삶의 균형을 되찾으려 투쟁하는 과정의 기술’이고, “좋은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위기를 겪지만 부정적 에너지를 긍정으로 변화시켜 원하는 것을 얻으며, 거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생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네모 씨는 ‘OO’라는 문제 상황에서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긍정으로 변화시켜 삶의 균형을 얻을 것이며, 우리는 그를 통해 인생의 어떤 측면을 발견할 것인가. 물론, 이 모든 것을 주재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작가다. " 대비가 돋보이는 ..
시노다 과장의 삼시세끼 - 23년의 세끼 식사일기 오늘은 재밌는 에세이 하나 소개해 봅니다. 여행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 시노다 씨 스물일곱 1990년 8월 후쿠오카로 전근, 첫 나혼자산다에 도전, 식생활의 흐트러뜨림을 방지하기 위해 삼시세끼 식사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자신이 먹은 것을 그리는 일을 무려 23년~ 이 식사일기를 적은 대학노트가 무려 45권이라고 하니 대단합니다. 오늘도 의연하게 기록하고 있을 시노다 과장의 삼시세끼~ 완전 궁금하시죠. ^^ 23년간의 삼시세끼 식사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기는 여간 어렵지 않은 작업이었을 것 같습니다. 편집자의 힘이 느끼집니다. 첫 그림, 첫 에세이는 1990년 8월 18일 입니다. 색도 없고, 그림이 좀 상당히 못그리죠. ..
5명의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2 일과 생활 모두에서 균형을 잡으며 ‘집 · 옷 · 음식 · 미용 · 꽃’의 5가지 분야에서 지금 가장 빛나게 일하며 활약하고 있는 여성 5인방의 이야기 5명의 인생 선배가 알려주는, 앞으로의 인생을 보다 기분 좋게 살아가는 방법 이 책은 여성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인생을 보다 자신답게, 보다 여유 있게 살아가기 위한 팁을 담은 책이다. 전작인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에 이어 지금 현역에서 빛나게 활약하는 “집 · 패션 · 음식 · 꽃 · 미용” 분야의 5명에게 배우는 삶의 조언을 듬뿍 담았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운영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 개발과 리빙 컨설팅을 하고 있는 시무라 유키코(집 Living), 패션쇼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우아하고 세련되게..
5인의 트렌드세터가 들려주는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 일이나 육아에 치여 자기 일은 뒷전이었던 시기를 벗어나게 되면, 한번쯤 멈춰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다가온다. 그때 곧바로 새로운 인생 속으로 발을 내딛는 사람도 있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며 헤매는 사람도 많다.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은 바로 그 자리에서, 제2의 인생을 위한 길을 찾는 책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집’ ‘원예’ ‘옷’ ‘미용’ ‘요리’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4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여성 5인방을 찾아 그들의 삶을 담아냈다. (예스24 책소개) 앞으로의 라이프스타일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이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4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여성 5명의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을 취재했다. ' 각종 아..
#어른의 맛, 추억을 떠올리다 멋진 에세이를 하나 발견하다.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그 맛, 어른의 맛 어려서 겪은 추억이 하나 떠올랐다. 아이들끼리 모여 숙제를 하다 배가 고파 라면을 끓였다. 어른스럽게 파김치를 잘 먹는 아이가 있었다. 어린 나의 입맛에는 영~ 하지만 그 아인 맛있다고 어린 너희들은 모르는 맛이라고 눈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그 아이네 집에는 언니와 오빠들이 많았다. 어른의 맛, 달 집는 젓가락으로 우리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p51. 눈물나는 맛 이 부분에서 울컥해서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어느새 엄마의 음식은 절대 먹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나도 어른이 되었구나. 엄마는 돌아가셨구나... p89. 납득이 가는 맛 짜장면과 짬뽕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친구따라 결정한다..
#망원동 에코하우스, 도시여자의 에코에코한 삶 허밍턴포스트에서 본 기사의 제목이 호기심을 끄는 내용이라 주욱 읽어 내려갔다. 도시주택 친환경 리모델링을 주제로 한 권의 책 '망원동 에코 하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가벼운 에세이라고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깊이도 있고, 읽을 만한 다른 책도 많이 소개되어 좋았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인용한 글을 보며 많이 공감했다. 매년 치솟는 전세값과 월세 덕에 태어나고 자라온 곳을 벗어날 수 밖에 없는 삶에선 공동체 문화란 있을 수가 없다. 재개발이란 미명아래 어릴 적 다니던 학교도, 문방구의 인심좋던 할아버지도, 떡볶이를 팔던 아줌마도, 넝마처럼 입고 다녔지만, 아이들만 보면 웃어보이던 거지아저씨도 추억이 있던 공간은 모조리 사라져 버렸다. ..
[책·에세이]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 마루야마 겐지 23세 최연소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가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에 이어[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멋진 에세이를 냈다. 시골을 꿈꾸며 귀농·귀촌하는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언이다. 그는 47년간 ‘은둔 작가‘로 불리며 시골에 살면서 글쓰기에 전념했다. 그동안 겪은 시골생활의 이런저런 냉혹한 현실을 들려주고 있다. 작가는 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고 단언한다. 현대인의 지친 삶은 그 세계에서 도피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한다.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온갖 따뜻하고 아름답게 포장된 시골생활에 대한 방송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작가는 '홀로서기 정신의 부족'이라며 우리에게 현실도피가 아닌가를 진지하게 생각..
[책·에세이] 타니아의 작은 집 / 타니아의 독일 키친 여행 집과 부엌 요즘 작은 집, 정리하는 삶 이런 부류의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다.몇 년전 '곤도 마리에'의 책에 빠져서 한동안 다 정리해서 버릴 건 버리고 했었다. 며칠 전 냉동실에 정리상태가 엉망인 모습을 보고 놀랬다.다시 정리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 나는 또 책 몇 권을 주워 들었다. 잘 가는 커뮤니티에서 추천 해 주던 책, 마침 도서관에 있어서 빌릴 수 있었다.오늘은 이 책 두 권을 보고 느낀 이야기 적어본다. 얇은 책 두 권이다.타니아의 작은 집, 타니아의 독일 키친 여행 집과 부엌남의 집, 살림살이 구경하는 걸 재밌어 했었고,그들의 잔잔한 이야기가 에세이가 재밌었는데, 왠지 재미가 없어졌다.내 안에 뭐가 변한 걸까... 지은이가 '가..
[책·에세이]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성폭력 피해자의 빛나는 치유 일기) 우연히 팟케스트에서 듣게된 책 한권~책 제목은 아름다웠지만 읽는 내내 힘들고, 화나고, 아프고, 아직까지도 가슴이 먹먹하다.소설이 아닌 실제 친족 성폭력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의 글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소식지에 4년 넘게 실린 글을 모은 것. 그녀는 초등학생 때부터 9년 동안 목사라는 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 수많은 폭언과 폭행, 임신과 낙태, 탈출하기까지의 이야기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었다. 이 과정을 글로써 스스로 치유하는 모습과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나름의 비법까지 전수한다. 책 후반에 나오는 내용 중에 라는 책을 쓴 신부님를 찾아가는 내용이 나온다. 그녀는 신부에게 상처를 받아보기나 하고 이 책을..
[책·에세이] 지구에서 즐겁게 살아가기 (아마존에서 30년간 베스트셀러인 책) 저자 앨리사 베이 로렐은 화가이자, 작가, 보컬리스트, 기타연주자, 작사가, 만담가 등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신기하고 놀랍다. 책 표지의 그림처럼 그녀는 너무 자유로워 보인다.신기하기도 하고 유용하기도 한 책 내용도 좋지만, 그녀의 그림이 참 맘에 든다.한 권 사서 책장에 꽂아두고 틈틈히 들여다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담요 세개로 텐트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적어놓았다. 겨울철 난방을 위해 난방기구 만드는 법도 있고, 쉽게 옷을 재단하는 방법도 있다. 대나무로 악기를 만드는 법도 나오고, 물에 빠졌을 때 구조를 기다리는 법도 나온다.이건 상식으로 알아두어야 할 듯~ 집에서 출산하는 방법도 자세히..
[책·에세이] 굿바이, 스바루 (덕 파인 지음, 김선형 옮김, 사계절) 인스트턴트와 페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세대, 디지털, 노트북과 아이팟터치를 너무 사랑한다. 뉴욕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덕 파인! 뉴멕시코로 귀농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 동안의 삶의 방식을 벗어나 로컬푸드를 지향하고 에너지자립을 위해 스바루(미국에서 가장 많이 타고 다닌다는 일본차)를 버리고 식용유로 가는 트럭으로 바꾼다. 아이스크림을 위해 키우기 시작한 염소 두 마리 중 한 마리인 ‘멜리사’에게 항상 엉덩이를 공격 당하고, 방울뱀과의 사투, 코요태의 습격, 식용유로 가는 자동차를 가지게 되기까지의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기존 어떤 책보다 나와 가장 취향을 가진 듯하다. 기존 어떤 귀농프로젝트보다 에너지 자립에 관한 이야..
[책·에세이] 플러그를 뽑은 사람들 (스코트 새비지 엮음, 김연수 옮김, 나무심는사람) 별 5개를 주고도 모자라는 책이다. 미국의 이라는 잡지에 실린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미국의 대안생활주의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말 하나하나 주옥 같은 글들이다.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는 법, 스스로 치유하고, 스스로 생산하고, 스스로 벗어나고, 스스로 돕고, 스스로 지식과 지혜를 구하고 목차만 보더라도 그 내용이 너무 궁금해진다. 돈이 지배되는 사회에서 자유를 찾는 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기술 문명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절대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보다 훨씬 교활하게 착취하는 지금의 사회, 각종 보험료와 세금과 고물가에 시달리며 감당해야 한다. 돈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 지금의 우리들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