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화] 내 왼쪽 무릎에 박힌 별 (모모 카포르 글.그림 / 푸른숲) 제목처럼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들로 이루어졌다. 오늘도 바냐는 허리숙여 내려다본다. 소중한 싸냐를 찾으려고 말이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모든 사람들이 허리숙여 무언가를 찾고 있는 일러스트가 나온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걸어 다닙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인 듯 싶다. 나는 무엇을 잃어버렸나. 무엇을 잃어버린지 조차 모르고 사는 건 아닌지. 두려운 세상이다.
[책·에세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 류시화 옮김 / 푸른숲)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좀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상상 속의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시간을, 하루하루를 의미 있고 분별 있게 살아가는 사람의 일원이 되리라. 아, 나는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러한 순간들을 더 많이 가지..
[책·동화] 미하엘 엔데의 마법학교 (미하엘 엔데 글, 카트린 트로이버 그림, 푸른숲) 그림은 좀 맘에 안 들지만, 미하엘 엔데니깐 마법학교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소원만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나라! 그 소원의 나라에 공식초청을 받은 화자, 소원의 나라의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된 쌍둥이 남매 말리와 머그의 수업을 참관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원의 나라, 이 마법학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마법 지팡이라던지 마술 암호, 약초 그런 것들로 마법을 배우는 학교가 아니었다. 소원을 비는 힘이 아주 강한 특별한 아이들만 다닌다는 마법학교는, 무언가를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깊이 소원할 수 있어야만 입학할 자격을 준다. 소원을 비는 힘, 마법을 부리고 싶은 사람은 소원을 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