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화] 아이들만이 사는 세상 알록달록 공화국 (알렉상드르 자르뎅 지음, 파랑새) 근처 섬이 폭풍으로 재난을 당해 도와주러 떠난 어른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은 섬에 남은 유일한 어른 따귀선생(이름 한번 잘 지었다)을 제거하고 그들만의 공화국을 세운다. 과연 아이들만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우려와는 반대로 너무나 근사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이들. 마치 현재 답답한 어른세계의 해결책이 모두 그곳에 있는 듯 하다. 그들은 옷대신 몸에 알록달록 원하는 모양을 그려넣는다. 세탁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기분을 잘 표현할 수 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을때 얼굴에 흰색으로 칠하면 모두들 보지 못한 척하고 지나간다. 투명인간이 되는 것이다. 매력적이다. 그런 그들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구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