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가루 만들기(생강가루차)
- 일상
- 2016. 4. 10.
생강가루 만들기(생강가루차)
요리할 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생강가루 아닌가 싶어요.
시판 생강가루 100g 만원돈이 넘어가니 가격도 착하지 않고,
과연 깨끗하게 할까 의심도 들어서,
집에서 생강가루 만들어 쓰기 시작한지 꽤 되었는데, 이게 참 요긴하고 좋아요.
옆지기 체질에 생강이 잘 맞아서 음식에 많이 넣는데, 가루형태라 편해요.
또한 저희 시어머님께서 기관지가 좋지 않아 목이 칼칼할 때마다
뜨거운 물에 생강가루 타서 드시면 좀 괜찮아지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후로는 생강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채 말려 갈아드리는데,참 좋아하세요.
전 그 정성 알아주신 시어머님께 항상 감사하죠.
오늘은 식품건조기로 생강가루 만드는법과
자투리생강으로 생강가루차 만드는 법 적어봅니다.
건조기에 말린 생강이에요.
바싹 말라서 일반 가정용 믹서기로도 곱게 갈립니다.
동네마트에서 생강 조금 사왔는데, 뚝뚝 잘라서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이제 껍질을 벗겨서 얇게 잘 썰어주세요.
처음에 최대한 얇게 썰어야 해서 처음에 양배추채칼을 이용했어요.
근데 채칼이 너무 무서워서 요즘은 그냥 최대한 얇게 칼로 썰고 있지요. ㅎㅎ
전 생강을 얇게 썰고, 옆지기는 건조기기 위에 펴서 깔고,
허리아프다면서 투덜대면서도 이쁘게도 깔았네요.
전 45도에 7시간 말린 것 같아요.
어때요. 잘 말랐지요.
바삭하게 잘 말랐으니 이제 믹서기에 갈아볼까요.
집에 있는 3만원도 안되는 일반 믹서기인데, 플라스틱이라 좀 찜찜해요.
프리미엄 블렌더도 많던데, 장만해야 하나 요즘 고민중이랍니다.
그래도 보시다시피 잘 갈려요.
미세하게 잘 갈려서 작은 병에 담아줍니다.
이렇게 작은 우유병에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해 주세요.
생강 말려서 가루 내보면 정말 양이 적어서 놀라요.
기존에 있던 거에 추가한 건데, 이번에 두판 말려서 50g도 안 나온 것 같아요.
생강 얇게 자르고 남은 귀퉁이들 모아서 생강자체를 갈아버릴거에요.
생강가루차를 만들려고 해요.
축축하니깐 잘 갈려요.
유리병에 갈은 생강을 넣고 비정제설탕을 넣어주세요.
생강이 50g이라 비정제설탕도 50g 넣어줍니다.
이렇게 생강가루로 생강가루차를 만들면
훨씬 생강의 맛이 진해져서 꿀보다는 설탕이 더 좋더라고요.
꿀보다는 당도가 있는 비정제설탕으로 넣으면 생강의 쓴맛이 덜 느껴져서 좋아요.
몸이 찬 분들은 식후 소화가 안 된다 하실 때 매실차보다 이런 진한 생강차가 더 효과가 좋아요.
생강가루차는 차로 마시기도 하지만, 이대로 요리에 넣어도 괜찮습니다.
벗꽃이 일주일이면 끝이라는데, 이번 주말 공기가 정말 안 좋아서 집에만 있으니 우울하네요.
맛있는 거라도 챙겨먹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오늘 점심이 고민됩니다.
이웃님들은 어찌 보내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