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남의 장바구니 구경, 한살림 장보기
- 일상
- 2017. 1. 19.
재밌는 남의 장바구니 구경, 한살림 장보기
얼마 전 해외에 사는 이웃님 블로그 놀러 갔다가
장바구니 구경하고 왔어요.
남의 장바구니 구경하는 거 저도 참 좋아해서
오늘은 어제 예고한대로 저희집 장바구니 구경시켜 드릴게요.
저흰 일주일에 1,2회 정도 생협에서 주문을 해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배달되는 거라,
어제오늘처럼 공기 안 좋은 날 외출하지 않아도 되니
참 편리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
어제 한살림장보기로 도착한 물건들이에요.
밑반찬으로 좋을 나물류와 계란과 두부, 콩나물, 양배추, 주방세제 등을 구입했어요.
요즘 귀한 계란, 산란일도 보이고, 보관방법도 보입니다.
이번에 계란 가지고 장난질 치는 유통업자 이야기 듣고 뒷목 잡았네요. 헐~
생협은 생산자에게 직접 소득이 가는 방식이라는 점이 좋습니다.
제법 사이즈가 큰 계란이에요.
유정란 10알에 3,700원인데, 이 정도면 가격 평범합니다.
한살림에서 늘 사는 대표적인 것이 이 세 가지인데,
계란, 콩나물, 두부 이 세 가지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정말 좋습니다.
콩나물과 두부는 생협 물건 답게 모두 국산콩이고, 기타 이상한 첨가물은 일절 없어요.
가격 보시면 더 놀라실 건데,
우선 콩나물 300g 1,300원, 찌개두부 420g 1,850원 순두부 300g 1,050원
가성비 완전 짱~ 주부님들 공감 하시죠.
특히 대기업 두부 380g 정도인데 가격은 3,950원, 국산콩도 아닌 두부 300g 1,250 완전 비싸요.
콩나물도 250g에 2,200,현재 유정란도 10구 7,700인데, 그나마도 품절이네요.
가격도 저렴한데, 맛도 좋아요.
사실 콩나물은 직접 키워 먹는 게 제일 맛있지만 말이죠. ^^
제가 간식으로 카스테라 자주 만들어요.
스프도 만드는데, 밀가루 되도록 먹지 말라고 해서
옥수수가루로 만들때가 많습니다.
GMO 걱정없는 국산 옥수수가루라서 안심이 됩니다.
밀가루 대신 옥수수가루로 만든 카스테라 궁금하시면 링크 타고 놀러 오세요.
↓↓↓
이제 제철 나물들 보세요.
유채나물, 시금치, 봄동, 냉이 4가지 샀어요.
조만간 요리 해서 하나하나 올릴게요.
시금치는 섬초나 포항초 이런거 아니고 일반 시금치인데,
시판 일반 시금치 보다 맛있어요.
그리고 봄동, 봄동은 속이 노랗게 된 놈이 맛있어서 그거 늘 신경써서 샀거든요.
한살림에서 파는 봄동은 노란거 신경 안 써도 다 맛있더라고요.
물건이 모두 싱싱해서 좋습니다.
제가 뭘 주문 했는지, 가격을 보실 수 있어요.
요즘 비싼 계란, 양배추도 가격 좋고,
주방용세제도 샀는데, 이것도 첨가물 안 좋은 성분이 없어서
손이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나지 않아서 꾸준히 쓰고 있는 것 중 하나에요.
한살림 처음 가입할 때 출자금 3만원, 가입비 5천원 냈습니다.
3만원은 탈퇴할 때 돌려주는 거니 부담없죠.
좀더 자세한 내용은 검색하면 다 나와요.
한살림 소식지가 같이 오는데,
거기 나오는 건강한 레시피도 참 좋아합니다.
뒷쪽에 낱말맞추기도 재밌게 하고 있는데,
가끔 당첨이 되는 행운이~
저도 한살림 마스크팩 받았는데, 완전 좋아라 했지요.
냉장실이 이렇게 꽉 차면 맘이 든든하답니다.
생협 꾸준히 애용한지 10여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소회를 적어 볼게요.
전 한살림과 두레생협을 주 1,2회 정도 이용합니다.
일주일 식단을 짜서 주문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귀찮아서 패스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과일은 당도보장이 아니라 맛이 들쑥날쑥해요.
과일은 차라리 직접 먹어보거나, 당도보장되는 곳, 입소문 난 곳에서 사요.
해산물, 생선, 해조류 바닷꺼 들은 방사능검사기준이 한살림이 제일 높아 먹고 싶을 땐 한살림에서 사요.
중국산과 장난질 많이 치는 잡곡도 생협에서 사는 것 중 하나죠.
하지만 쌀은 아직... 아는 분 쌀 먹고 있습니다.
고기도 부드러운 걸 좋아하다보니 대부분 소고기는 샤브샤브용으로 사서 요리하고,
돼지고기는 거의 안 먹지만, 가끔 제가 먹고 싶을 때 사고,
닭가슴살은 냉동 *연실록 사네요.
라면은 맛이 그닥~ 장류는 맛있으나 포장 김치는 또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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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생협을 꾸준히 이용하다보니 대형마트가서 살 일이 많지 않아요.
정말 필요한 공산품 정도 사게 되죠.
생협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된 계기가 광우병사태 때 인 것 같아요.
이때부터 대부분의 먹거리는 생협을 이용하게 되었지요.
당시는 가격이 생협이 훨씬 비쌌지만,
현재는 대형마트의 유기농도 아닌 제품보다 생협제품이 더 싼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고기는 물론, 생필품까지 말이죠.
그동안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랐단 얘기입니다.
말을 하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여기서 이만 할 게요. ^^;;
그렇다고 제가 뭐 생협꺼만 먹는 건 아니에요.
엇그제 인터넷에서 단 하루 50% 세일 했던 아이스크림,
제가 여기 녹차와 초콜릿 엄청 좋아하거든요.
50% 한다니 질렀어요. 배송이 붙지 말라고 다른 것도 같이 샀죠.
제가 또 라면도 좋아해서 순한맛으로 하나 샀어요.
아이스크림 먹을 때, 다크초콜릿 먹을 때가 제겐 행복한 시간이라~
하하하
오늘은 저희집 장바구니 올려봤어요.
구경 재밌으셨나요?
건강생각해서 유기농 챙겨 먹는다 해도,
가끔 정말 먹고 싶어지는 것들이 있는데,
여지껏 잘 했으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먹고 싶을 때 먹어주자 그러네요.
그래도 건강이 안 좋으면 먹고 싶어도 절대 못 먹는 사람도 있으니
지금 이 정도의 삶을 감사하고 있답니다.
어제오늘 정말 공기 안 좋아요.
되도록 외출 안 하시는 게 좋을 정도로 초미세먼지 수치가 어마어마 합니다.
어제 자기 전에도 공기가 특히 초미세먼지 수치가 정말 안좋아서
공기청정기 틀어 공기 좋게 만들고 잤는데,
새벽에 목이 칼칼해서 일어나 측정기 수치를 보니
방안이 초미세먼지가 50가까이 되더라고요. 헐~
다시 청정기 틀어주고 잤네요.
이제 켜고 자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되네요.
모두들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