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밥 하는법, 들기름찰밥 짓기
- 요리/밥·죽·스프
- 2016. 10. 1.
냄비밥 하는법, 들기름찰밥
최근 10년간 쓰던 압력솥에 문제가 있어서 냄비밥을 하게 되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냄비밥이라,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겸사겸사 뭔가 특별한 게 없을까 해서 찾게 된 것이 들기름찰밥이에요.
들기름찰밥이 좋다는 말도 있고,
소문의 근원지가 살짝 의심스럽기도 하지만,
옆지기가 위가 냉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만들어 보니 들기름이 들어가서인지 맛있어요.
오늘은 냄비밥 하는법, 들기름찰밥 만든 이야기 적어봐요.
10년 쓰던 압력솥 김이 세고 난리도 아니어서, 이제 새로 사야하나 고민했어요.
하지만, * 마트에서 파는 패킹을 갈아주니 잘 되네요.
와~ 돈 굳었어요.
찹쌀 1컵 준비합니다.
한시간 불려라 말은 많지만, 그냥 하는걸로~
저희집 라면 딱 하나 끓이는 소형 냄비, 사이즈가 제 손 보다 작아요.
냄비밥 하는법, 물의 양이 쌀과 1:1이라는데,
전 안 불려서 1:1.2 정도,
좀 오래된 쌀도 물을 좀 넉넉하게~
케바케 라서 직접 물양 조절해서 만들어 봐야 입맛에 맛는 밥맛을 찾을 수 있어요.
저희집은 전기렌지라~
최고단계인 9에서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수저로 한번 저어주고,
중간으로 낮춰서 5분간 두세요.
불은 꺼버리고 잔열로 뜸을 들입니다.
이때 들기름 한티스픈 정도 넣어 뚜껑덮고 10분 정도 놔두세요.
냄비밥 완성~ 이제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오랜만에 냄비밥, 압력솥밥이 아니라 찰지진 않지만,
밥알이 포슬포슬 날라 가네요. 맛있어요.
옆지기 밥 차려줍니다.
단백질은 소고기장조림과, 닭다리구이와 소스~
깻잎찜, 양배추나물과 연근조림, 브로콜리채소볶음~ 보람찬 밥상이죠.
꾸준히 먹진 않았지만, 또 한번의 들기름찰밥 만들어봅니다.
오늘도 냄비밥하는법 적어봐요.
물의 양은 쌀과 1:1.2~
그리고 소화에 도움이 되라고, 무말랭이도 넣고,
연두빛 고운 완두콩과 봄에 말려둔 쑥~
체질에 맞는 생강가루와 미네랄의 보고인 톳가루도 넣어 냄비밥 만들어 줍니다.
오늘의 냄비밥은 화려해요.
위의 과정과 똑같이 끓기 시작하면 수저로 저어주고,
중불로 낮춰서 5분 두고, 들기름 두르고, 불끄고 10분간 뜸을 들이세요.
무말랭이 들어간 쑥밥~ 들기름찰밥이 완성 되었습니다.
냄비밥으로 하니 딱 20분이면 밥이 완성되니 편하긴 한데,
쌀에 따라 밥맛의 퀼리티가 그대로 느껴지네요.
압력솥으로 하면 별 차이를 모르는데, 냄비밥은 좋은 쌀에 욕심이 생깁니다.
고슬고슬 밥~ 들기름 냄새와 은은한 쑥향이 매력적입니다.
들기름찰밥 효능은 위에 좋다, 만병을 예방한다, 회춘음식이다... 말은 많지만,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몸에 좋다고 하는 것은 다 케바케 인 것 같아요.
자기몸에 딱 맞는 걸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골고루 먹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한의사 분이 하신 말씀은
위가 냉한 사람, 설사하는 사람에게 들기름찰밥을 쓰지만,
잠깐 약으로 쓰지 오래 쓰면 절대 안된다고 하네요.
저도 꾸준히 해 볼까도 싶었지만, 몸상태 봐가면서 챙겨야겠습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