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발효빵집과 엄마의 카스테라
- 일상
- 2014. 9. 26.
동네발효빵집과 엄마의 카스테라
요즘은 동네마다 괜찮은 빵집들이 생겨서 전 나름 기쁘답니다.
이제 집에서 만들기도 귀찮은데, 동네에 기업형빵집이 아닌 실력있는 빵집이 생긴다면 행복하죠.
최근 동네에 또하나 건진 발효빵집 르방~
익히 들은 명성이 후덜덜 하지라 발견하자마자 고고싱~
르방이 뭐지? 프랑스말로 천연효모라는 뜻이라네요.
프랑스어라 어감도 고급스럽네요.
가게가 완전 병아리색 노란색이더라고요.
넘 이뿌다 생각했는데, 근처에 또 다른 르방메장은 아예 집으로 후덜덜하게 꾸며 놓았더군요.
완전 이뻐서, 여자들이 좋아하는 그런 분위기라 보자마자 안으로 들어가 버리게 되지요.
그렇지만 이곳은 그냥 빌딩 1층이라서 아쉬워요.
그래도 제법 넓은 매장이에요.
정말 다양한 빵들이 있어요.
옆에는 차 마실 수 있게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약간의 시식도 할 수 있어서 좋네요.
명성자자한 호두앙금파이를 집어든 옆지기~
작아요. 1800원이네요. 비싸~
달지 않은 팥소덕에 제 입에는 좋았어요.
더욱 파이반죽에 팥소를 넣기가 참 난이도 있을 작업일거 같은데...
팥도 좋아라 하지 않는 옆지기는 달지도 않아서 반응은 별로~
전 '달지않아 착한 초코빵' 가격은 4,700 비싸~
단거 좋아하지 않으니 이빵으로~
체가 초코빵은 좋아하는데, 달지 않은 브라우니도 좋아하거든요.
정말 달지 않고 맛있네요.
그냥 계속 먹게 된다는 사실~
이것도 달지 않다고 투덜대는 옆지기~
오늘은 모두 제가 원하는 달지않은 빵이네요.
가끔 가봐야 할 동네발효빵집들이 이곳저곳 생기니 전 기쁩니다.
어릴적 엄마가 만들어주던 카스테라를 가장 좋아했다던 옆지기~
엄마가 해주니 얼마나 맛있고 행복하고 만족감과 안정감이 높았을까 생각하니
그래서 빵을 좋아하게 되었구나라고 이해가 되네요.
동네빵집정도의 실력은 안되지만,
부지런히 좋아할만한 빵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옆지기~ 싸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