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이 먹고 싶어 - 현미쑥절편(떡의 첨가물)
- 요리/기타
- 2013. 6. 10.
떡이 먹고 싶어 - 현미쑥절편(떡의 첨가물)
가끔 떡이 먹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떡집이 몇 년 전에 사라지고 난 후 떡을 사 먹기가 어려워졌어요.
이젠 산책가는 길에 동네 떡집에 들려 간단히 샀던 떡에 대한 추억도 없네요.
뜬금없이 절편이 먹고 싶더라고요.
두레생협에서 먹고 싶던 절편을 샀습니다.
이왕이면 쑥이 들어간 절편, 현미로 만들었다면 더욱 좋죠.
포장 잘된 냉동된 절편이 오더군요.
5無 : 색소, 보존료, 유화제, 합성착향료, 인공감미료
놀랬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이 떡에 첨가된다니 말이죠.
어렴풋이 들었지만,
떡의 첨가물이 이렇게 많이 들었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가끔 어떤 떡집 떡은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불편한 떡들이 있었어요.
그것이 다 저 첨가물 때문인가 보네요.
위의 문구대로 맘 놓고 먹을 떡이 없군요.
과자, 빵뿐만 아니라 떡까지 모두 첨가물이군요.
이제 떡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사서 먹어야겠어요.
일반 떡집에서 파는 절편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요.
방금 만들어낸 따끈한 떡이 아닌 게 좀 아쉽지만,
그건 일반 떡집도 마찬가지지요.
냉동으로 되어 있어서 맛이 없으면 어쩌나 했어요.
"냉동 보관 후 먹기 30분 전 자연해동하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이렇게 뒤편에 씌어있네요.
백미가 아닌 현미라서 쫄깃거리는 맛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고, 쑥향도 좋고, 먹고 나서 속이 아주 편하답니다.
앞으로 떡 먹고 싶을 때는
첨가물 범벅인 속이 불편한 떡보다
생협에서 냉동떡 사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번 주 친정에 다녀왔어요.
제가 어릴 적 찐 게를 참 좋아했거든요.
친정아빠가 커다란 게를 3마리, 큼직한 새우까지 사주셨어요.
아직도 어릴 적 눈 반짝이면 맛나게 먹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시네요.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 해드려야 하는데,
사는 게 뭐라고 참 여유가 없어서 늘 죄송하네요.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안부전화 좀 드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