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엑기스담그는법(한살림유기농황매실)

매실엑기스 담그는 법

(한살림 유기농 황매실)

매년 한살림에서 유기농 매실로 매실엑기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매실을 담가야 할 시기가 되었네요.

작년에 향이 좋은 황매실로 처음 매실엑기스를 담근 후 

올해도 황매실로 담가볼 생각에 한살림에서 유기농 황매실을 주문했습니다.

2010/06/11 - [땀 삐질 집안일/기타] - 올해는 매실 5kg만... 청매실엑기스 만들기(한살림)

맨 아래 문구 보이시죠.

한살림 황매실은 만생종인 '남고'라는 품종으로 붉고 

누런색이 마치 복숭아 황도를 닮았으며 향이 강하고, 과육은 단단합니다.

작년 황매실은 향이 얼마나 좋은지 집안 가득 황매실향으로 행복할 정도였어요. 

작년 황매실은 찍은 사진도 없고 그나마 영 화질이 엉망이네요.

클릭하시면 그나마 크게 나와요.

청매실로 담근 엑기스 보다 엑기스가 향도 좋고 걸쭉하게 나옵니다.

향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시어머님 한 병 챙겨드리고요.

엑기스 건지고 남은 과육도 어찌나 맛나 보이는지요.

바로 술을 붓지 않고 살짝 먹어봤는데, 정말 맛난 거 있죠.

입안 가득 침이 고이면서 새콤달콤... 

식후 하나씩 집어먹었답니다.

매실엑기스 준비물: 황매실 5kg, 설탕 5kg, 소독용 소주 한 병

매실과 설탕 비율은 1:1 

황매실 5kg 지난 26일에 배달이 되었네요.

전날 동네 슈퍼 가서 설탕 5kg, 소독용 소주 한 병 사왔습니다.

설탕은 1kg가 5kg보다 더 싸더군요. 그래도 1kg가 1,550원이면 너무 비쌉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매실도 설탕도 너무 올랐네요.

매실은 특히 유기농이라면 더욱 일반 대형마트가 생협보다 더 비싸답니다.

한 5년 전만 해도 매실가격이 5kg 정도라면 2만원도 하지 않았었는데 말이죠.

이러다 내년에는 3만원도 넘어가겠네요.

매실 가격도 설탕 가격도 비싸고 서민들 살기 힘드네요.

작년 황매실은 상자에서 향이 진동했는데, 올해는 향이 거의 없더라고요.

막상 상자를 열어보니 작년의 그 향이 좋은 황매실이 아니더군요.

청매실이 잘못 왔다 싶어 문의하니

작년과 다른 품종이지만 황매실은 맞다고 합니다.

음~

꼭지 다 따주는 아시죠. 이쑤시개 필요합니다.

물에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매년 저는 이 교자상에 매실을 다 깔고 바싹 말리는데요.

양이 5kg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교자상으로 항상 가득 차거든요.

어쨌든 바싹 말린 후에 소주를 분무기에 넣어 싹 뿌려주고 다시 말립니다.

다 바싹 마른 매실에 유리병에 넣습니다.

설탕을 한 봉지씩 뜯어서 넣어줍니다.

매실이 모두 덮어 안 보일 정도로 설탕을 넣습니다.

 1kg짜리 두 봉 남기고 3kg 모두 매실 위에 뿌려주었습니다.

하루만 지나도 아래 설탕이 녹습니다.

오늘 이틀째인데 벌써 아랫부분이 많이 녹았네요.

그래도 윗부분 설탕 뚜껑이 녹지 않았어요.

윗부분 설탕 뚜껑이 녹기 시작하면 남은 2kg 설탕으로 막아주면 됩니다.

설탕을 모두 넣었으면 가라앉은 설탕을 틈틈이 유리병을 흔들면서 녹여줍니다.

실온에 이런 식으로 보관하면서 가끔 흔들어주면 곰팡이가 피거나 거품이 일어나지 않아요.

예전에는 몸에 좋으라고 유기농 설탕으로 매실엑기스를 만들고 했지만 

유기농 설탕이 일반 설탕과 별반 다르지 않고, 건강을 생각하면 설탕 자체를 멀리해야 하니...

굳이 비싸게 유기농 설탕으로 만들 필요도 없고,

요즘은 좋은 매실을 구하는 데만 신경 씁니다.

유기농매실이면 되는 거죠.

오늘은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부니 시원합니다.

2010/06/11 - [땀 삐질 집안일/기타] - 올해는 매실 5kg만... 청매실엑기스 만들기(한살림)

유기농 매실엑기스 만들기

1. 매실과 설탕을 1:1로 준비

2. 매실 꼭지를 이쑤시개로 따주고 물로 씻어서 말린다.

3. 바싹 마른 매실을 분무기를 이용해 소주를 뿌려준다.

4. 유리병에 매실을 모두 넣고 매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설탕으로 덮어준다.

5. 매실이 윗부분에 보이기 시작하면 남은 설탕으로 다시 덮는다.

6. 모든 설탕을 다 쓰고 난 후 가라앉은 설탕을 유리병을 흔들면서 녹인다.

7. 백일간 틈틈이 유리병을 흔들면 곰팡이나 거품이 생기지 않는다.

8. 백일 뒤 엑기스를 건져내고 술을 부어 매실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