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먹기 좋은 고구마그라탕
- 요리/가족·초대요리
- 2016. 12. 29.
빵과 먹기 좋은 고구마그라탕
요즘은 빵 만드는 것도 귀찮아서 사다 먹는 경우가 있어요.
집근처 작은 빵집은 자연발효빵을 파는데,
장사가 안 되는지 직원도 내보내고 사장님 혼자 장사를 하시더군요.
그나마 맘에 드는 빵집이라 망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그래서 요즘 빵 좀 더 사다 먹었는데, 맛있어요.
오늘은 집에 돌아다니는 고구마 몇개로 만든 고구마그라탕인데,
빵이랑 함께 먹으니 맛있습니다.
말이 그라탕이지 완전 엉망~ 날림으로 만들어서 부끄럽습니다.
집근처 빵집에서 사온 깜빠뉴인데,
따뜻한 고구마그라탕이랑 먹으니 맛있네요.
집에 말라비틀어진 고구마 몇 알 껍질 벗겨서 삶아줍니다.
잘 삶아진 고구마에 허브와 소금을 뿌려주었어요.
그 위에 화이트루를 만들어 뿌려줘야 해요.
하지만 전 귀찮아서 집에 있던 컵죽을 넣었는데,
사실 컵죽보다 시판 크림스프 이런거 부어주면 훨씬 맛있어요.
그리고 시판 토마토소스도 조금 넣어봤어요.
와~ 완전 날림이죠. ㅜ
여기에 피자치즈 뿌려주고,
오븐 예열하기도 귀찮아서 전자렌지 5분 돌려줍니다.
빵과 와인 준비해서 간단하게 한끼 식사 해결했어요.
전자렌지 조금 더 돌릴 걸 그랬나 약간 후회되는 비주얼~
오늘은 적당히 포기하는 컨셉~
이미 다 익은거라 피자치즈만 녹으면 완성되니 엄청 간단해요.
고구마그라탕 완전 간단하죠.
화이트루 대신 컵죽이라서 물기가 좀 많고,
고구마가 맛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고구마가 주가 되는 그라탕은 원재료인 고구마가 맛있어야 해요.
다행히 생각보다 고구마도 괜찮더라고요.
그래도 무엇보다 빵위에 얹어 먹으니 훨씬 맛있더라고요.
더불어 와인 한 잔과 함께 먹어주니 괜찮았습니다.
오늘처럼 대충해결하는 식사도 있어야지요.
이렇게 먹는 식사도 있어야 정성가득 담긴 식사도 챙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남이 차려준 밥이 더 좋습니다만... ㅋ
벌써 오늘은 29일, 12월이 다 지나가고 있어요.
어찌나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지 놀랄 지경입니다.
얼마남지 않은 2016년 잘 마무리 하시고,
오늘 하루도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