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담그는법 · 생협김치 맛보기
- 요리/저장음식
- 2016. 8. 16.
열무김치 담그는법 · 생협김치 맛보기
김치가 똑 떨어졌어요.
날 더우니 꼼짝도 하기 싫어서 요령 피우느라 바쁘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생협에서 김치를 사봤어요.
김치는 먹고 싶은데 만들기는 너무 싫은 거죠.
오늘은 생협김치 맛본 이야기와 열무김치 담그는법 적어봅니다.
유기농 포기김치 2kg, 식구들 많지 않으니 딱 좋아보입니다.
특히 매콤 김치 옆지기는 먹지 않아서 거의 내 차지가 될 거에요.
맛있는 김치 냄새가 나면서 입안에 침이 돌아요.
속재료도 심플하게 들어 있고,
한 포기 썰어서 담고, 남은 건 통채로 통에 넣어둡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아삭아삭 맛있는데, 좀 짜요.
저희집 입맛에는 많이 짠 편이라~
국수에 넣어먹고, 볶음밥 만들어 먹고, 김치찌개 끓여 먹으니 금방 사라졌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김치를 담가보자 싶어서 담근게 열무김치에요.
열무김치 담그는법, 적어봅니다.
한살림에서 열무 한 단, 1kg 샀는데, 여름열무라 엄청 드세 보이더라고요.
봄철에 나오는 어린 열무가 참 맛있는데 말이죠.
우선 물 1컵에 천일염 2/3컵 넣어서 1시간 정도 절이세요.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시고요.
물에 3번 정도 헹궈서 물기를 10분정도 빼주세요.
열무김치 담그는법에 중요한 포인트 하나, 열무는 풋내가 나기 쉬워요.
헹구실 때 되도록 살살 다루세요.
어제 동네 마트에서 집어 온 아삭이고추, 여름고추라서 아삭이도 엄청 맵네요.
그냥을 못 먹을 것 같아서 고추씨 다 발라내고,
열무김치에 넣기로 했답니다.
냉동실에 보관하던 풀국, 어젯밤 냉장실로 옮겨 놓았어요.
풀국 반공기, 양파 1/2개, 홍고추 4개, 대파 흰부분 1대, 마늘 7개, 생강 1개, 젓갈 2T, 물 1컵
믹서로 간 뒤 고추가루 2/3컵, 설탕 1T, 소금 1.5T
전 생강 대신 생강가루, 물 대신 육수, 설탕 대신 매실청, 홍고추와 소금은 패스 했어요.
그리고 아삭이 고추 썰어서 넣어 주었답니다.
10분이상 물기 뺀 열무김치 볼에 담아
양념과 함께 살살 섞어주세요.
요렇게 작은 통으로 하나 나와요.
저희집은 완전 익힌 김치를 선호해서 이틀간 거실에 두었어요.
완전 새콤하게 시어져서 국수 비벼먹기에 딱인 듯~
열무김치 담그는법, 생각보다 그리 어렵진 않아요.
그릇에 담아서 내어 놓으면 새콤하게 익은 김치냄새에 입맛이 돌아요.
어제 재첩국에 감자수제비 넣어 만든 수제비 뜨끈하게 먹으니 좋더라고요.
여기에도 열무김치 올려먹고, 부추김치 올려먹고,
이열치열이라고 땀 한바가지 흘리며 먹은 수제비가 속이 참 편해서 신기했어요.
오늘은 열무김치 담그는법과 생협김치 맛본 이야기 적어봤어요.
사실 열무김치 만들면서 부추김치도 같이 만들었거든요.
부추김치는 내일 올려드릴게요.
오늘이 말복이라는데, 좋은 보양식 드실 예정인가요?
저희집은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외식할 듯~
이웃님들 말복 맛있는 거 드시고 모두 기운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