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청소년문학 '마당나온 암탉'과 '샬롯의 거미줄'을 좋게 읽었다. 청소년 권장도서라서 내용이 어찌 될지 뻔하겠지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 누구나 겪었을 법한 성장통, 그속의 질문과 고민들, 책 속에 작가의 다정다감했던 아버지, 그 시절 아버지가 그리운 책이다. 청소년문학이라~ 한 편의 성장소설처럼 로버트가 의젓해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로버트의 질문에 아버지는 늘 다정다감하다. 송아지의 출산을 돕다 상처를 입은 로버트, 고통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고 하는 아들에게 네 영혼도 네몸처럼 그렇게 형편 없다면 팔아도 얼마 받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다. 어느 곳으로도 도망갈 수 없는 삶이라는 굴레~ 문득 서머싯 몸의 삶은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