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 아오노 슌지(평범하지만 비범한 이야기) 부록에 나온 독자편지를 보고 완전 웃어버렸다.만화를 얕보는 겁니까?[19세 대학생] / 얕보지 않습니다.제대로 좀 해 주세요.[18세 고등학생] /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무슨 생각인 겁니까?[48세 회사임원] / 무슨 말씀이신지?아무한테도 감정 이입할 수 없었습니다.[31세 회사경영] / 열심히 하겠습니다.만화가 실격[19세 대학생] / 합격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눈감고 그리는 겁니까?[19세 대학생] / 눈감고 그립니다. 이런 다양성이 있는 일본이 부러웠다.인구 1억만 넘어도 개성있는 작가들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하루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1권을 읽으면서 이게 뭔가?2권을 읽으면서 이게 정말 뭔가? 3권을 ..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책을 안고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마스다미리의 책를 읽으면 '나도 이런 느낌이 있었지', '아~ 맞다. 이랬었지.', '아~ 나도 이런 생각했었는데'... 이렇듯 평소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생각과 느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런 생각과 느낌을 만화의 장점을 살려서 상황으로 잘 표현되어 놀랍기까지 하다. 마스다 미리는 분명 메모광일듯~ '수짱 시리즈' 중 4번째 책에 드디어 남자가 나온다. 수짱과 썸따던 서점직원 '쓰치다' 다시 그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 기뻤다. 큰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울타이밍을 놓쳤다라든지, 다가오는 여자는 마다하지 않고 만나는 일은 역시 남자구나야~ 생각이 들기도~ ㅋ '7년 동안 매일 같은 집으로 돌아오는 내인생의 의미는 뭘까'라는 생각이..
[아무래도 싫은 사람] 진솔하고 담백한 '마스다 미리'의 만화 일본 30대 싱글 여자들의 정신적 지주인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스다미리!왜 이리 화려한 수식이 붙을까 싶지만,그의 모든 책을 보고 나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솔하고 담백한 그의 글과 그림들~나는 그의 거의 모든 책을 섭렵하기에 이르렀다.섬세하고 소심하고 상처받기 받기 쉬운 여성들만이 느끼는 내면의 면밀한 이야기에 많이 공감된다. 아무래도 같은 아시아여서 그런가 정서가 비슷해서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마음에 남는다. 이번 '아무래도 싫은 사람'도 무척이나 공감되는 이야기다.서평을 보니 이런 내용이 있다. 유독 신경 쓰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 주인의 딸인 무카이. 무카이는 늘 손님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뒷담화를 입에 달..
만화책 추천 '자학의 시' 지난해 10월말 쯤 '책하고 놀자' 팟케스트에서 추천했던 만화책입니다. 만화작가들이 '내 인생의 만화책'이라며 극찬을 한다고 하더군요. 궁금했어요. 도대체 어떤 만화이길래... 일본 잡지에 연재 되었던 4칸 만화를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자학의 時' 의미심장하네요. 자학의 시 1국내도서저자 : 고다 요시이에 / 송치민,송치민역출판 : 세미콜론 2009.12.15상세보기 자학의 시 2국내도서저자 : 고다 요시이에 / 송치민,송치민역출판 : 세미콜론 2009.12.15상세보기 4칸 만화라 중간 중간에 졸기도 하고, 첫 장부터 '박복녀'라는 말이 나오는데 대충 감이 잡히더군요. 읽는 내내 '유키에'라는 여주인공의 비루한 삶과 순종적인 태도가 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깡패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