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와 비지가 들어간 돼지등뼈찜, 비지시래기등뼈찜
- 요리/국물요리
- 2016. 11. 25.
시래기와 비지가 들어간 돼지등뼈찜, 비지시래기등뼈찜
김장때가 되면 우거지도 많이 나오고
제철 햇시래기도 나오고,
돼지등뼈도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맘때면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께서 된장풀어 우거지에 돼지등뼈 잔뜩 넣고,
감자는 들어있지 않은 감자탕을 만들어 주셨어요.
이맘때 몸보신 하기 좋은 음식 중 하나랍니다.
오늘은 우거지 대신 시래기와 비지가 들어간
돼지등뼈찜, 비지시래기등뼈찜을 만들어 본 이야기 적어보았습니다.
사실 초보가 만들기에는 만만치 않지만,
이맘때 가족들 몸보신 한다 생각하고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자꾸 만들어 보셔야 요리실력이 느니 도전해 보세요.
가족들에게 돼지등뼈찜 한 그릇씩 챙겨주면 다 먹습니다.
양이 많아 보여도 커다란 등뼈 골라 먹고나면 나머지의 양은 많지 않아요.
*레생협에서 산 돼지등뼈 1kg, 상태 깨끗하고 좋아요.
동네마트에서 잘못사면 누린내가 나는 돼지등뼈를 사기도 해요.
처도 신혼때 당하기도 했는데,
초보분들은 생협 이용하는 것이 물건의 실수가 없어서 좋습니다.
생협에서 산 돼지등뼈는 누린내가 전혀 없어요.
그래도 누린내 걱정이 되니 3시간 정도 핏물을 반드시 빼줍니다.
끓는 물에 3,4분 정도 데쳐냅니다.
데쳐낸 후 찬물에 헹구라는데,
생협껀 워낙 상태가 괜찮아서 찬물에 헹구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물 6컵, 생강 1개, 양파 1/2개, 대파 2대, 된장 1T, 청주 2T, 통후추 약간
등뼈도 함께 넣어서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 30분 정도 끓여주세요.
등뼈와 육수를 걸러 냅니다.
이제 시래기 볶아 줄텐데, 들기름과 국간장 1T씩 넣어 볶아주세요.
이끼 걸러놓은 육수를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여기에 고추가루 3T, 다진마늘 2T, 매실청 1T, 맛술 2T, 국간장 1T를 넣어줍니다.
고추가루를 넣을까 말까 고민중이에요.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비지 한 컵을 넣어줍니다.
고추가루 3T는 넣는 걸로~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돼지등뼈찜, 비지시래기등뼈찜 완성되었습니다.
한 그릇 수북하게 담아서 식탁을 차려봅니다.
등뼈는 등뼈대로 발라먹는 재미가 있고,
시래기와 비지의 작작한 국물과 함께 완전 맛있습니다.
비지가 들어가니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등뼈에 붙은 고기도 뜯어먹고,
시래기도 집어 먹고 하면 자작한 국물에 밥도 말아 먹으니 정말 맛있어요.
재밌는 예능프로그램 한 편 보면서 식구들 한그릇씩 안겨주면
웃으면서 먹으면서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이렇게 먹고 배를 퉁퉁 치면서 정말 잘 먹었다 소리가 나옵니다.
맛난 돼지등뼈찜, 비지시래기등뼈찜,
고기도 맛있고, 시래기도 맛있고, 밥 말아 먹어도 맛있고,
면역력 떨어지는 지금 이 계절에 가족들 위해 몸보신용 음식 만들어 보았습니다.
잘 먹는 가족들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니 만족해요.
오늘이 벌써 불금~ 시간 참 빨리 지나갑니다.
날씨가 어제그제 갑자기 추워져서 감기환자들 많더라고요.
따뜻한 음식 잘 챙겨드시고, 건강관리 잘 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