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부르는 봄동 들어간 쌀국수 볶음
- 요리/면요리
- 2017. 3. 3.
봄을 부르는 봄동 들어간 쌀국수 볶음
어느새 바깥 공기에서 완연한 봄이 느껴집니다.
창밖의 봄을 식탁으로~ 봄을 부르는 식탁 차려봅니다.
오늘은 봄나물 중 선두주자인 봄동,
봄동을 넣은 쌀국수 볶음을 만들어 볼거에요.
흔히 자주 먹는 볶음우동 아시죠.
그 볶음우동의 우동이 아닌 쌀국수로만 바꿔서 만들어봤습니다.
장조림국물을 넣어서 짭조름하니 감칠맛이 도는
봄동 쌀국수 볶음, 완전 맛나답니다.
어찌 만들었는지 저랑 함께 구경해 보세요.
따라 와~~~
점심시간에 차려먹은 봄동 들어간 쌀국수 볶음,
사실 쫀득쫀득 식감좋은 면발, 우동사리가 더 맛있긴 해요.
하지만, 되도록 밀가루를 멀리하고 있는 관계로 쌀국수로 대체했습니다.
요즘은 기술도 많이 발달해서 다양한 쌀국수가 나오니 좋습니다.
생협에서 온 봄동,
두레생협 봄동은 좀 덩치가 있어서 겉잎만 떼어내어 요리 해 볼 거에요.
봄동 쌀국수 볶음 레시피
(저만의 방식으로 간단히 살펴 봅니다)
쌀국수 200g, 봄동(손바닥크기) 6장, 자투리채소들(양파, 당근, 버섯, 마늘 등),
단백질꺼리(고기, 햄, 닭고기 등), 피자치즈
1) 쌀국수를 삶는다.
2) 채소들을 볶아준다.
3) 볶은 채소에 쌀국수를 함께 넣어 볶는다.
4)마무리 간을 하고 피자치즈를 넣는다.
5) 맛나게 먹는다.
두레생협 쌀국수인데, 초창기부터 두레생협에선 쌀국수를 판매하고 있어서
저희집은 쌀국수 먹은지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최근에는 기술이 좋아져서 스파게티면처럼 굵게 나옵니다.
쌀국수 중 면발이 이리 두껍게 나온건 이제품 이외엔 본적이 없어요.
좀더 개발해서 넙적한 것도 마카로니 같은 형태나 푸실리 형태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가정에서 잔치국수 보다 스파게티를 더 자주 해 먹는 젊은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젊지 않은 저도 스파게티 자주 해 먹으니 말이죠.
일반 국수 삶는 거랑 같은 방식으로 하세요.
물이 끓어 오르면 소금을 넣고, 쌀국수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끓어오르면 물 반 컵 넣어 젓고,
다시 끓어오르면 물 반 컵 다시 넣어 젓고,
다시 끓어오르면 찬물에 바로 헹궈주세요.
일반 국수 삶는 것과 동일한데, 보통 8분 정도 삶는 것 같아요.
집집마다 화력이 다르고, 물의 양도 다르고, 면의 양도 다르니
모르겠으면 삶다가 한가닥 꺼내서 찬물에 헹궈 드셔보세요.
직접 맛보는 걸 따라갈 순 없지요.
봄동 겉잎만 따서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합니다.
재료들 볶기 쉽게 다들 썰어 주세요.
마늘 볶으며 향을 내다가 당근과 양파, 봄동의 하얀 몸통을 넣어서 볶아줍니다.
제가 페이스북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받았던
하림에서 나온 만능다짐육으로 만든 닭볼이에요.
맛이 완전 어묵 같아서 맘에 들어요.
원전덕에 생선 안 먹는데, 특히 정말 좋아하는 어묵을 못먹게 되어 슬프죠.
그 위로를 이 닭고기로 만든 만능다짐육으로 푼답니다.
어육 대신 닭고기가 들어간거죠.
만들어둔 닭볼 넣어서 함께 볶아줍니다.
이제 양념을 해줄텐데, 소고기장조림국물을 넣어서 간을 합니다.
이제 불은 꺼주세요. 전 전기렌지라 잔열이 남았지만,
가스렌지라면 불을 좀 줄여서 조금 더 진행하셔야 해요.
여기에 삶아둔 국수와 봄동의 잎사귀부분을 넣어 함께 섞어주세요.
저흰 봄동 잎사귀도 함께 넣어버렸지만,
위튼튼하신 분들은 완전 요리 끝나고 넣어서
봄동의 고소한 아삭함을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허브시즈닝과 후추, 볶은아마씨가루까지 넣어 맛을 냅니다.
그리고, 이런 볶음우동 같은 형태는 조미료 맛이 필요하기도 해서,
피자치즈 넣어줍니다. 초딩입맛에 딱 맞아요. ^^
이제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합니다.
제법 때깔은 좋게 나왔는데,
봄동잎사귀의 초록색을 좀더 살릴 걸~ 살짝 아쉽네요.
쌀국수 같지 않게 면발도 탱글탱글 하고,
짭조름하고 봄동이 아삭아삭하고 맛있습니다.
마치 스파게티 먹듯이 포크로 돌돌 말아서 먹어도 좋습니다.
부드러운 닭볼이 들어가서 단백질 보충도 되고, 맛 또한 좋아요.
이렇게 맛나게 쌀국수 볶음 먹고 나면 뭐가 잘 먹었다 싶어서 배를 탕탕치게 됩니다.
삼시세끼 지겨울 때 건강한 쌀국수로 쌀국수 볶음 만드는 건 어떠세요.
제철맞은 봄나물, 봄동,냉이를 이용해서 만들어보는 거 추천합니다.
내일은 냉이와 바지락으로 만든 잔치국수 적어볼게요.
환절기 몸의 기운을 돋게 해주는 봄나물 자주 먹어주자고요.
벌써 오늘이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일 빨리 정리하시고, 쉬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맞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