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포카치아 레시피가 어디 처박혀 있는지 찾을 수 가 없다. 삶은 감자가 들어가니 조금만 먹어도 아주 든든하다. 식사대용 짱! 나는 포카치아를 좋아한다. 특히 마리네이드가 들어간 것을 무지 좋아한다. 마리네이드가 똑 떨어졌네. 방울토마토 사러가야 겠다. 사과쿠키와 망친 스콘 맛없는 사과처리를 위한 사과쿠키, 이것도 레시피가 어디있나... 스콘도 영 이번에 아니넹..
[책·동화] 해일 /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치는 책 (펄벅 지음, 류충렬 그림, 내인생의 책) 무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펄벅이 쓴 동화다.이 책이 말하고 싶은 것은 표지의 소 타이틀처럼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치는 책'이다. 난 아직 실제 죽음을 목격하지 못했다. 다행이라고 말해야 되나. 그래서 아직도 삶과 죽음이라는 것에 깊이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다.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앉은 자리에서 30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나는 이 책에서 솔직히 강인하고 듬직한 아버지가 부러웠다. 우리 세대는 산업화로 말미암아 거의 아버지의 부재 속에서 자랐다. 자라나는 성장기 때의 아버지는 정신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터 비스펠베이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회(20080927 pm7:00 / 예술의 전당) 좋은 기회가 생겨서 피터 비스펠베이 첼리스트 공연에 가게 되었다. 주말이라 차가 너무 막혀서 결국 한 곡을 놓친 후, 밖에 설치된 모니터로 연주를 보며 기다리다 입장하게 되었다. 밖의 모니터와는 차원이 다른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한 아름다운 연주가 시작되었다.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회라는데 음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론 따위는 잘 몰라도 그 아름다움은 그냥 느낄 수 있었다. 기계적인 익숙한 연주가 아닌 투박하면서도 섬세하고, 자기 색깔이 확실한 연주, 음악과 하나가 되는 듯한 연주자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공연이었다. 현장에서의 느낌은 아무리 좋은 오디오시스템이라 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그런..
[책·동화] 요술 손가락 (로알드 달 글, 퀜텐 블레이크 그림, 열린어린이) 작가 로알드 달의 글에 딱 맞은 그림, 퀜텐 블레이크는 환상궁합이다. 군더더기 없는 짧은 글에 통쾌한 이야기, 딱 어우러지는 그림들, 멋지다. 요술 손가락!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이리저리 생각하다 마지막 장의 옮긴이의 생각이 맞는듯하다. 화가 날 때 요술 손가락을 쓰게 되는데 그것은 분노다. 분노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세상을 바꿀 힘도 된다는 것! 요즘 같은 시국에 나도 요술 손가락이 있으면 좋겠다. 쓸 일이 많을 듯해서...하일라이트 : 사냥꾼이 들오리로 변한 뒤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장면 기 : 옆집 사는 그레그씨 부부와 월리엄,필립 형제는 사냥을 좋아한다. 어느날 어린 사슴사냥을 하고 돌아온 그들을 보고..
저녁 한끼를 또 무엇을 먹나. 아,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떡볶이 사러 나갔다가... 요즘 사먹기도 웬지 무섭다. 떡집에 들려 따끈한 떡볶이떡 사고... 만들어 먹자. 아! 귀차니즘 발동 이를 어쩌나. 걍 있는 걸로 대충... 설거지도 싫다. 사진도 참.... 과정컷 없음(T.T) 준비물 : 집에 있는 야채, 해물, 사온 떡볶이떡, 비빔면 양념장 1. 야채를 썰어 볶는다. (집에 있던 애호박, 양파, 적양배추 등 모두 썰어 기름약간 육수약간 섞어서 아주 약간의 소금을 넣어 볶아준다.) 2. 해물과 떡을 넣는다. (집에 남은 해물모둠 한주먹을 넣고 냉장고 안을 돌아다니던 맛살과 팽이버섯도 넣고 방금 사온 말랑한 떡도 넣고 넣고...) 3. 비빔면의 양념장을 넣어 간을 맞추어 맛나게 먹는다. 아, 생각보..
[책·동화] 주문에 걸린 마을 (황선미 글, 조미자 그림, 주니어랜덤) 마당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 작가, 반가움과 기대감으로 책을 접했다. 좀 들여다보니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의 글이었다. 건망증이 심한 작가와 그 작가가 그린 완성되지 않은 캐릭터인 깜지(생쥐)! 그들은 유럽에 있는 유명한 작가들의 동화마을을 찾아 여행한다. 피터팬, 비아트릭스 포터, 피노키오, 삐삐, 안데르센까지...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성장해가는 깜지를 볼 수 있었다. 익히 우리가 아는 동화를 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신선함, 매력적이지만, 그 속에서도 나는 왠지 책이 잘 읽혀지 않았다. 몰입도가 낮고, 무언인가 빠진 듯한... 황선미다운 특유의 탄탄함이... 나는 책 속에 그림이 들어 있는 것을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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