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세이] 지구에서 즐겁게 살아가기 (아마존에서 30년간 베스트셀러인 책) 저자 앨리사 베이 로렐은 화가이자, 작가, 보컬리스트, 기타연주자, 작사가, 만담가 등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신기하고 놀랍다. 책 표지의 그림처럼 그녀는 너무 자유로워 보인다.신기하기도 하고 유용하기도 한 책 내용도 좋지만, 그녀의 그림이 참 맘에 든다.한 권 사서 책장에 꽂아두고 틈틈히 들여다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담요 세개로 텐트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적어놓았다. 겨울철 난방을 위해 난방기구 만드는 법도 있고, 쉽게 옷을 재단하는 방법도 있다. 대나무로 악기를 만드는 법도 나오고, 물에 빠졌을 때 구조를 기다리는 법도 나온다.이건 상식으로 알아두어야 할 듯~ 집에서 출산하는 방법도 자세히..
봄동된장국으로 꽃샘추위 날려보아요! 가끔 불어오는 찬바람이 옷깃을 타고 스윽~ 어깨를 움추리며 '아, 춥다' 되려 한 겨울보다 이맘때 바람이 더욱 차게 느껴집니다.그래도 창문안으로 들어오는 햇볕은 얼마나 따스한지 밥만 먹으면 졸리네요.이럴때 또 하나의 봄의 대표적인 음식 봄동 먹어 주어야죠.봄동된장국도 좋고, 봄동겉절이도 좋고, 봄동무침도 좋고, 제철음식으로 많이 많이 챙겨 드시길 바래요.오늘은 봄동된장국 끓여서 꽃샘추위를 좀 날려볼까요. 구수한 된장 맛에 고소한 봄동의 식감이 좋습니다. 봄동은 이렇게 속이 노란 것이 훨씬 고소하고 맛있어요. 동네마트에서 속까지 파란 놈으로 샀다가 맛없어서 실망했거든요.꼭 속이 노란 걸로 사야됩니다. 그러나 생협껀 다 맛있다는 사실~ 신기해요. 뚜걱뚜걱 잘라서 크고 질겨..
위염에 좋은 음식, 무나물과 무밥 이제 맛난 겨울무가 거의 들어가서 아쉽지요.동네 마트에서 겨울 저장무 가끔 나오면 저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있어요. ^^오늘도 그리 득템한 무로 무나물과 무밥을 만들어봅니다. 위염으로 고생하는 옆지기, 이젠 좀 진정되어서 정상 식사를 하지만,그래도 먹는 거 조심해야 할 시기라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네요.무는 워낙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니 위염뿐 아니라 위에도 좋은 음식이랍니다. 무 300g 준비합니다. 도톰하게 잘라서 소금 넣어서 절여주세요.사진은 이리찍고 소금은 절반도 안 되게 넣었어요.저거 다 넣으면 짜요, 그럼 사진은 왜 이리 찍은건가... ㅜ 다진 마늘 반 수저 넣고 들기름에 볶습니다.저처럼 처음에 들기름으로 볶으면 나중에 참기름 넣지 않아도 됩니다. 중간에..
고기리한정식 '비수구미'의 산채나물정식 살갗으로 파고드는 바람에 어깨를 움추리지만, 햇볕만은 따스하니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끼는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고기리 나들이~고기리한정식 산채나물정식이 맛나다는 '비수구미'를 방문했습니다. 사방이 산이여서 공기가 참 좋아요. 안으로 들어서니 상당히 넓은 장소~창밖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따스한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립니다. 고기리한정식 산채나물정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에피타이저로 나온 샐러드와 장떡~장떡도 맛있고, 호박드레싱도 새롭습니다. 한상 푸짐하게 차려집니다.단백질이 모자랄지 몰라 보쌈도 함께 주문합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먹는 나물~이곳에서는 이름이 다 붙어 있어서 좋습니다.100% 국내산 나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름기가 전혀 느껴지지..
호두 넣은 연근조림, 연근호두조림! 밑반찬으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연근이에요.연근은 연꽃의 뿌리인건 아시죠. 정말 버릴 거 하나 없이 연꽃은 차로도 마시고, 뿌리인 연근도 먹고, 연잎으로도 다양한 요리가 나오죠.특히 씨앗인 연자육은 불면증에 좋다고 해서 집에서 까다가 성질 다 버리는 줄 알았어요. ㅜ연근은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비타민C와 철분이 많아서 혈액 생성에 좋다네요.연근은 가을부터 3월까지가 제철, 이제 끝물이라 아쉬운 식재료에요.뭐, 요즘은 사시사철 다 나오지만... 연근은 생각보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데, 주로 조려먹거나, 새콤달콤하게 무쳐먹거나, 전으로 부치거나, 요즘은 차로도 나오더라고요.아무래도 계절이 추울때는 조려먹고, 더운 계절에는 시원하게 무치거나 샐러드로 해먹지요. 오늘은 늘..
청국장가루먹는법과 청국장 효능 어려서 제가 처음 만든 음식이 '청국장'이었던 것 같아요.부모님 두분다 넘 바빠서 식사도 못챙기실 때 제가 시장에서 500원 하던 청국장 한 덩어리 사와서 김치 썰어 넣고 두부 넣어서 보글보글 끓여서 밥상을 차린기억이 납니다.그게 국민학교 3학년인가 4학년인가 였던 것 같아요.그래서 청국장은 제가 참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인데,요즘은 청국장도 건강식품으로 가루도 나오고, 환도 나오고 다양하네요.오늘은 청국장가루먹는법~저에 좀 억지스러운 모습을 보시게 될거에요.부끄부끄~ 제 밥공기~ 접시형이라 사이즈가 작다고 소리쳐 주장합니다. ㅋ위에 뿌린건 청국장가루, 마늘장아찌 두 개 얹어주고...입맛없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에요. 얼마전 맛나게 끓여 먹었던 냉이된장국 아니 냉이된장찌개~여기..
[책·그림책] 늑대가 나는 날 (2013년 일본 그림책대상 수여)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하는 그림책을 만났다.늑대가 나는 날~정말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이 그림책으로 일본그림책대상을 수여했다는 작가는 화가이자 그림책작가다.동식물의 그림을 많이 그렸다는 작가의 그림은 역시 화려한 상상력의 구석구석을 채워준다.이 작가의 다른작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작가는 이 그림책으로 2013년 18회 일본그림책상 대상을 받았다. 바람이 부는 걸 늑대가 뛰어다니고 있다고~ 바람에 머리카락이 치솟는 것을 고슴도치가 앉아 있는 걸로~ 깜깜한 밤 어두운 밤을 고래가 밤을 끌고 왔다고~ 비도 그치고, 바람도 약해지고, 천둥도 멈추고...내가 잠이 들었기 때문~환상적인 그림책이다. 어떤 동물이 오늘을 특별하..
냉이된장국~ 봄내음이 솔솔 환기하려고 창문을 열어도 이젠 춥지 않더라고요.벌써 봄이 우리곁에 성큼 다가왔어요.경칩이 지났다고 하더니 정말 공기가 달라졌네요.이런 환절기에 제철음식 자주 먹어줘야 건강을 유지하니 주부들의 손은 바쁩니다.오늘은 바지락이 들어간 냉이된장국, 냉이된장찌개 소개해요.마지막에 청국장가루 한 수저 넣어 먹으니 정말 고소하니 맛있어서 요즘 저희집 단골메뉴랍니다. 봄 냉이와 바지락, 두부와 함께 먹는 냉이된장국, 냉이된장찌개~지금 이 시기가 냉이도 바지락도 제철이니 우리 많이 먹어두자고요. 생협에서 산 세척냉이에요.냉이효능은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해서 봄철 입맛 살리는데 좋아요. 냉이가 좀 큰게 많아 질긴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세척 냉이라서 상태가 깨끗한데, 뿌리와 잎의 경계에 까만 부분..
옆지기 위염으로 약 먹은지 2주 가까이 되어가요. 이젠 죽도 끝나고 진밥에 소화 잘되는 반찬위주로 밥 먹기 시작했어요. 소화 잘되는 반찬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없으신 어른신들도 좋아하시는 애호박볶음, 새우젓이 들어간 애호박새우젓볶음 만들어 보았어요. 푹 끓여서 흐물흐물해진 호박도 부드럽고 새우젓덕에 소화도 잘 되요. 만드는 방법 구경해 보실래요. 옆지기 흐물흐물한 식감도 싫어하고 새우젓의 맛때문에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전 정말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 혼자 신나서 떠먹고 있어요. ㅎㅎ 요즘 애호박 가격이 좀 내려서 반가워요. 동네마트에서 세일해서 애호박 하나에 천원에 집어왔어요. 사진처럼 다 잘라주시고, 소금 약간 넣어서 10분간 절여주세요. 사실 이 과정 없어도 되긴해요. 나중에 애호박자체가 ..
춘곤증 잡는 봄나물~ 세발나물무침 노란 개나리가 피고 연두빛 새싹들이 나오는데 몸은 나른하니 지쳐요.저희집은 춘곤증 이기려고 봄나물 반찬 많이 만드는데,오늘은 봄나물 중에 세발나물로 만든 다양한 세발나물요리을 소개할 거에요. 세발나물효능 아시나요?세발나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엽록소, 칼슘(시금치의 20배) 등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에 좋은 식재료에요.그러니 춘곤증 잡는데 딱이죠.세발나물무침에 두부도 넣어보고, 우렁이도 넣어보니 도망간 입맛이 살아나요. 세발나물샐러드라고 해야하나, 세발나물무침이라고 해야하나...세발나물요리 중에 가장 간단한 방법~세발나물 살짝 데쳐서 오리엔탈드레싱 뿌려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그 외의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시죠. 고고씽~ 세발나물 엄청 싱싱해요.손질이고 뭐 필요없이 바로..
일본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감상문(앤의 상상력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되다) 어릴 적 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빨간머리 앤'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누구 하나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캐릭터들, 숙녀로 커가는 앤의 감동적인 성장담까지 모든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나는 '빨간머리 앤'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잊을 수 없다. 첫 회에 매튜와 마차를 타고 지나던 하얀 사과꽃 길을 '기쁨의 하얀 길'이라 부르며 황홀해하던 앤이 생각난다. 다이아나와 놀던 자작나무 숲도 '한적한 숲속'이라 불렀고, ‘반짝이는 호수’와 ‘눈의 여왕’, ‘드라이어드 샘’ 까지. 그런 앤의 상상들이 모두 에니메이션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앤의 어릴 적 유일한 친구가 거울에 비친 자..
부드러운 계란찜 만드는법 / 위염에 좋은 음식 계란찜 자주 해드시나요?저희집도 계란찜 자주 먹는데, 가장 편하게 전자렌지에 5분 정도 돌려서 먹는게 제일 편하긴 해요. 하지만,오늘은 좀더 부드러운 계란찜을 만들어 볼려고 해요.옆지기가 위때문에 고생을 좀 해서 되도록 부드러운 걸 차려주다보니계란찜도 오로지 육수와 계란만 들어간 부드러운 계란찜을 만들게 되었답니다.위염에 좋은 음식으로 부드러운 계란찜 추천해요. 아가 볼살처럼 보들보들해서 소화흡수율이 높아요. 우선 믹서에 계란 두개 넣고, 소금과 설탕 약간 청주 한 수저 넣고, 육수 한컵(150ml) 를 부어 믹서기를 돌렸어요. 그릇에 담아 오늘은 좀더 성의있게 전자렌지가 아닌 냄비에 쪄 볼거에요.왜? 아프다니깐 좀 성의를 보인거죠. ㅜ위 아프다니 고명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