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키토산 연근농장의 햇연잎을 이용한 연잎밥 도전 실패기
- 일상
- 2015. 7. 27.
경산키토산 연근농장의 햇연잎을 이용한 연잎밥 도전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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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잎밥은 아직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먹어봤다고 생각했던건 대나무통밥이었더군요.
이번에 연잎을 체험하게 되어서 드디어 연잎밥을 해 먹어보겠구나라고 기뻐했죠.
주말을 멋지게 보낼 생각에 부풀어서 식구들에게 큰소리치고...
하지만, 완전 고생고생 생고생~ 이리 했을까요. ㅠㅠ
정말 완전 대략난감~
라벨에 나온대로 레시피대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불린찹쌀을 바로 연잎에 싸서 쪘더니, 아무리 오래쪄도 생쌀이더라고요.
이제부터 경산키토산 연근농장의 햇연잎을 이용한 연잎밥 만들기 실패담 보시겠습니다.
^^;;
한밤중에 도착한 연잎~
10장씩 두봉이나 넉넉하게 주셨어요.
실제 연잎 처음 만져보는데, 사이즈 엄청 큽니다.
왜? 개구리 왕눈이 생각나냐고요. ^^;;
주말 오후 피곤한 몸에 정신이 없었는지, 뒷쪽 휠씬 싱싱한 연잎도 있었는데, 걍 바로 찍어버렸네요.
사진보고 실망마세요. 사실 엄청 싱싱해요.
지난밤에 씻어서 불려놓은 찹쌀과 같이 들어갈 대추와 호두, 잣, 완두콩 준비했어요.
연잎 한장 깔고 다 넣어줍니다.
이쁘게 담아서 찜통에 쪄 줄거에요.
센불로 40분 정도, 혹시나 해서 뜸을 30분 이정도라면 충분히 익었었겠지 싶었지요.
두둥~ 개봉박두...
오메~ 설익었어요. 우짜지요. ㅠㅠ
식구들은 배고프다고 아직 멀었냐고 닥달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급한대로 다시 압력솥에 넣고, 아래쪽에 물을 좀 넣고, 다시 밥하듯이 해주었어요.
그래도 윗쪽은 설익어서 배고프다는 식구들에게 익은 곳만 긁어서 주고,
익은 곳만 긁어서 한그릇 담았는데, 향이 참 좋아요.
벌써 밤은 깊은 사진은 누래지고, 이 무슨 참패인가...
다음에는 레시피대로 쌀을 미리 쪄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피곤함을 이끌고, 부엌 가득 펼쳐진 연잎 갈무리해야죠.
남은 연잎은 물에 살짝 데쳐서 냉동보관하려고요.
이렇게 한 장씩 쌓아서 보니 양이 상당해요.
비닐에 담아서 이렇게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남은 연잎을 보며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위안 삼았습니다.
ㅠㅠ
연잎으로 보쌈을 만들어먹네마네 복날이나 연잎으로 닭요리를 하네마네 했는데...
저 기가 팍 죽었어요. 엉엉엉~
칠전팔기라고 조만간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화이팅!!!
* 세요카페에서 햇연잎 당첨되어 경산키토산 연근농장으로부터 무료로 제품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