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달래간장과 김구이

밥도둑, 달래간장과 김구이

밥도둑, 달래간장과 김구이

한겨울이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봄을 기다리는 맘에 달래를 샀어요.

요즘 달래를 생협에서 파는데, 제법 싱싱하고 좋거든요.

날은 춥고 몸은 움츠러들고, 매번 국물만 먹을 수 없으니

오늘처럼 달래간장 만들어 김구워 함께 먹다보면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 맛있답니다.


달래간장_김구이

한살림에서 산 달래 이천원 조금 더 준 것 같아요.

유기농 달래 완전 싱싱하고 좋습니다.




달래간장_김구이

이 사진은 작년 사진인데, 달래손질법 자세히 찍은거라 보여드려요.


달래간장_김구이

달래는 뿌리 안쪽으로 흙알갱이 같은 게 달려 있는데,


달래간장_김구이

손톱이나 칼로 떼내세요.

이걸 떼어야 짜글짜글한 흙이 안씹히니 꼭 떼내세요.

신혼 초 최고의 요리비결을 보고 배운 내용인데,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달래간장_김구이

잘 다듬어 반만 넣었어요. 50g 정도 되는거죠.


달래간장_김구이

양념은 국간장 2, 진간장 1, 참기름 1 달래를 넣어줍니다.

저희집은 고추가루 안 먹지만, 고추가루, 파, 마늘 넣어도 됩니다.

전 향이 강한 파, 마늘, 고추가루 빼는 게 더 좋더라고요.

달래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 말이죠.

전 깨 대신 현미쌀눈도 넣어주었어요.


달래간장_김구이

생김 그냥 드셔도 되지만, 제가 먹기에도 좀 질겨서 구워 먹어요.

팬에 수저로 슬슬 문질러가며 김을 구워주었습니다.




달래간장_김구이

잘 구운 김은 예쁘게 잘라서


달래간장_김구이

통에 넣어두었더니 맘이 든든해요.


달래간장_김구이

달래간장과 구운 김이 마련되었으니 이제 먹기만 하면 되지요.


달래간장_김구이

달래의 향도 좋고, 김의 향과 너무 잘 어울려요.

정말 맛있어서 다른 반찬 필요없이 밥 한공기를 다 먹네요.

이러다 엄청 살 찌겠어요.


달래간장_김구이

달래 넉넉히 넣는다고 했는데,

달래는 금방 숨이 죽어서 손질한 달래 나머지도 다 넣어주었습니다.

당분간 달래간장, 달래장에 맛나게 밥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달래간장에 김구이 드셔보시는 거 어떠세요.

향긋한 달래 때문에 입안에는 벌써 봄이 온 듯 해요.

토요일까지 날이 많이 추워진다고 하니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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