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취나물무침 만드는법 / 광교호수공원 나들이
- 요리/매일반찬
- 2016. 3. 24.
봄나물 취나물무침 만드는법 / 광교호수공원 나들이
요즘 공기 좋은 날이 없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공기가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아침부터 창문 열어놓고 청소기부터 돌렸어요.
봄에는 공기좋은 날 집에 있으면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라
도서관도 들릴겸 해서 광교호수공원까지 다녀왔네요.
햇살이 참 좋아서 오랜만에 햇볕샤워도 하고, 기분전환도 하고 좋은 하루를 보냈답니다.
봄나물이 많이 나오는 계절이라 많이 먹어주려고 노력하는데,
옆지기 체질에 맞는 봄나물이 거의 없어요.
오늘은 봄나물중에서도 취나물~ 성질이 따뜻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고 하니 먹어주어야죠.
취나물은 맛도 있고 향도 좋아서 자주 식탁에 올라오는데,
오늘은 된장으로 무친 취나물무침 만들어 보았습니다.
취나물무침~ 고추장으로 매콤하게 무쳐도 맛있지만,
오늘은 된장으로 참기름 듬뿍 넣어서 무쳤는데, 고소하니 참 맛있네요.
집 근처 *데슈퍼에서 팔던 취나물, 상태가 괜찮아 보여서 집어왔어요.
봉지를 열어보니 향도 제법 살아있고 싱싱하더라고요.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주었어요.
취나물도 시금치처럼 '수산'이란 성분이 많아서 생으로 먹지 마시고 데쳐서 드세요.
꼭 짜서 잘라주고,
전 들깨 들어간 취나물이 맛있던데, 뒤져보니 들깨가 없어요.
아쉽지만 참깨를 갈아넣고,
된장, 다진 마늘과 다진 파도 넣고,
참기름을 한수저 듬뿍 넣어주었어요.
취나물무침~ 딱 요맘큼 나오네요.
참기름덕에 훨씬 더 맛있고, 향도 좋아진 것 같아요.
요즘 취나물도 많이 나오던데, 취나물이 중년여성에게 참 좋다고 해요.
칼슘이 많아 뼈 건강에 도움이 되고, 칼륨도 풍부해서 체내의 염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제철 취나물 많이 먹어주자고요.
^^
집근처 도서관에 가니 신간도서가 잔뜩 들어왔어요.
내 책도 아닌데, 왜 내배가 부르는지...
이상한 경험을 하고, 집으로 가기 아쉬워서 걸어서 광교호수공원까지 다녀왔네요.
광교호수공원 나들이~
구름 때문에 햇볕이 보였다 안보였다 하니 바람이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공원안으로 들어오니 구름은 걷히고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니 걷기 참 좋더라고요.
아직 초록빛은 없고 여기저기에서 봄의 향기만 살짝 느껴질 뿐입니다.
사진은 왜 이리 못 찍는지...
블로그 돌아다니다보면 사진 정말 잘 찍으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고요.
이런 분들 완전 부럽습니다.
광교호수공원에 보라색 별이 박힌듯 많이도 피었더라고요.
제가 저 작은 별사탕같은 꽃 이뻐라하거든요.
색이 진한 보라색도 있고, 오늘처럼 남보라빛도 있고, 하늘색에 가까운 빛깔도 있어요.
이 작은 꽃의 이름은 봄까치꽃, 개불알꽃이라고도 해요.
꽃이 진 후 씨앗의 생김이 개의 거시기를 닮았다고 해서 일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우리나라가 지은 봄까치꽃이 훨씬 예쁘네요.
^^
어느 정도 걷고 나니 허기져서 집에가서 밥 할 기력없다고 졸라서 외식했어요.
집근처 시골밥상집, 안 가본 사이 물가가 많이 올랐는지, 밥상이 많이 부족해진 느낌이 들어요.
말린취나물무침과 취나물무침 두가지가 한꺼번에 나왔더라고요.
이 무슨 인연인지~ ㅋ
이집 음식이 전라도식이라서 짜서 안 가던 집인데,
어느새 저의 입맛도 짜졌는지, 요번에 가보니 짜질 않더라고요.
나이 들었다는 증거인가 하는 생각이 드니 슬퍼요.
공기좋은 날, 꽤 걸어서 몸은 힘들지만, 기분은 참 좋네요.
이웃님도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들이 다녀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