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친정엄마를 보내며...
- 일상
- 2014. 7. 20.
사고로 친정엄마를 보내며...
아직도 믿어지지 않고 엄마에게 전화가 올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응급실에서 사고소식을 접하고 달려가보니 이미 엄마는 혼수상태더군요.
단 이틀만에 돌아가시고 장례까지 마치고 이렇게 앉아 글을 씁니다.
소위 '멘붕'상태라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지경입니다.
자식이 저 하나라 저랑 옆지기랑 정신없이 일을 처리하느라 슬퍼할 겨를 조차 없었네요.
엄마랑 마지막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보내게 되어 평생 한이 될 것 같습니다.
길가다가 엄마랑 딸이랑 같이 서 있는 모습만 봐도 눈물이 흐릅니다.
엄마가 저의 동생이라며 이뻐하던 금동이도 뭔가를 알았는지 도통 먹지를 않네요.
금동이 생일이라고 꽃목걸이까지 사주시던 엄마사진~
옆에 계신분이 저희 친정엄마세요.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가신거라 원통하고 원통합니다.
많은 내용을 알아보니 법이라는게 피해자에게 참 불리한 경우가 많더군요.
당분간은 사고처리로 인해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
늘 함께 하던 아빠가 잘 견뎌주셔야 하는데...
약속된 것들도 있어서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해야하는데,
저에게 저희가족에게 좋은 기운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