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하게 입맛 살리는 밑반찬, 미역초무침
- 요리/매일반찬
- 2017. 5. 4.
상큼하게 입맛 살리는 밑반찬, 미역초무침
요즘 밑반찬 뭐 드시나요?
저희 집은 나물반찬이 떨어지지 않는데,
오랜만에 새콤달콤 미역초무침 만들어 보았어요.
제가 해조류 좋아하는데, 그중 특히 미역을 참 좋아해요.
여름에 먹는 시원한 미역냉국 완전 좋아하거든요.
오늘은 미역초무침 만들어 볼거에요.
미역초무침의 양념은 지난번 만든 두릅장아찌국물을 이용해서 만들어 봅니다.
장아찌국물 재활용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니 참고해 보세요.
마른미역을 미리 불려서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찬물에 30 정도 불려 주면 되는데, 빨리 불리려면
설탕 약간 넣은 미지근한 물에 불리면 금방 불려져요.
또한 마른 미역 불려보면 10배이상 불어나니 양을 조절 잘 해야 해요.
하지만, 남아도 걱정 없어요.
찌개에 넣어도 좋고,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드셔도 좋아요.
모두 싫다 하시면 냉동실에 넣어두어도 괜찮아요.
팔팔 끓는 물에 넣어 데쳐줍니다.
끓는 물에 넣어 수저로 좀 뒤적이다 보면 미역의 색이 변해요.
그때가 잘 꺼낼 포인트, 전 대충 1,2분 정도 걸렸어요.
데쳐놓은 미역 잘라놓고, 함께 넣을 채소들 썰어주세요.
전 양파와 파프리카만 준비했어요.
오이도 좋고, 무나 양배추, 과일도 좋고, 게맛살 들어가면 완전 맛나요.
미역초무침 양념장 따로 만들어야 하지만,
전 지난 번 만든 두릅장아찌 남은 국물 활용해 봅니다.
국물에 워낙 설탕과 식초가 들어간 거라 양념으로 써볼 겁니다.
장아찌국물 3국자에 오미자청 1국자 추가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국자는 작은 사이즈에요.
기존 장아찌국물에 새로운 재료가 들어가니
맛이 약해지니 좀더 맛이 강하라고 오미자청을 넣어주었어요.
새콤달콤 기대하셔도 좋아요.
미역과 채소를 모두 넣어줍니다.
잘 꼼꼼하게 섞어주세요.
미역초무침에 신의 한수는 이 구운 김이에요.
김은 타지 않게 스텐팬에 구워줍니다.
이 구운 김이 들어가면 맛이 확살아요.
꼭 잊지 마시고 넣으세요.
최고의 요리비결에 나왔던 비법 중 하나였는데,
정확히 어떤 쌤인지 기억이 안나요.
하지만, 꼭 구운 김을 넣으라는 해서 미역초무침에는 반드시 구운 김을 넣어 있습니다.
반드시 생김이 아닌 구워서 구운 김을 넣어야 합니다.
파프리카 붉은 걸 다 먹어서 색이 심심해요.
이렇게 밑반찬 만들면서 남은 장아찌국물 활용하다보면 어느새 다 먹게 됩니다.
미역초무침은 사실 오이 썰어넣고 초고추장양념이 더 맛있긴 해요.
하지만, 이렇게 만든 미역초무침도 시원하니 맛나답니다.
여름에 땀 많이 흘렸을 때 국물 좀 넉넉하게 해서 냉국처럼 먹어도 맛있어요.
징검다리 휴일이라 오늘 근무하는 곳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자아, 오늘 일하면 또 내일 쉴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모두 맛난 식사 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