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에 좋은 음식(샤브샤브 / 안창살)
- 요리/가족·초대요리
- 2016. 6. 23.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샤브샤브 / 안창살)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이나 단게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럼 손발도 살짝 떨리고 기운도 없고 하지요.
이럴 때 대부분 진짜 설탕이 들어간 단 것들을 먹는데,
정말 필요한 것은 고기의 있는 당분이 필요한 거라고 해요.
그러니 그런 날은 고기를 드시는 걸로~
고기 먹고 나오는 사람들 중에 화내는 사람 못봤지요.
고기의 당분이 스트레스에도 좋다고 해요.
단 거 먹고 싶다는 날 집에서 챙겨 먹은 고기,
고기 먹는 법 두 가지 적어봅니다.
기름기 싫어하는 옆지기덕에 담백한 샤브샤브로 결정했어요.
냉장고속에 있는 재료들 꺼내서 소스 만들고,
채소도 꺼냈는데, 대파, 팽이, 알배추, 쑥갓 잎사귀는 모두 떼서 무치고, 줄기만 넣기로...
고기는 둘마트에서 산 저렴한 호주산 샤브용 고기 준비했고요.
육수에 채소들 넣고, 고기 넣어서 살랑살랑 흔들어줍니다.
겨자 듬뿍 넣은 간장소스 뿌려서 먹어보고,
땅콩소스도 먹어보고, 그중에 갑은 매운 돈까스소스에요.
평소 매운거 잘 못먹는데, 오랜만에 먹으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물론 옆지기는 못 먹어요.
호주산 샤브샤브 고기 영~ 냄새도 좀 나고 맘에 안 들어요.
한살림꺼 사올걸 후회 했어요.
시어머님이 사주신 비싼 고기, 1등급 안창살인데, 엄청 맛있어요.
먹기 편하게 한줄 한줄씩 비닐 다 씌워주고,
냉동실에서 바로 뚝뚝 떼서 바로 구워요.
그냥 굽기만 해도 맛있어요.
안창살로스구이가 맛없을 순 없지요.
고기 싫어하는 옆지기, 이런 고기라면 매끼니 먹겠다네요.
이게 얼만데... 살짝 째려봐주고...
오늘도 단 거 먹고 싶다던 옆지기에게 고기 먹이는 횡포를 부리며...
정말 달달한 케이크나 초콜릿 이런 거 먹고 싶다네요.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