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해조류 밥상, 쇠미역과 해초비빔밥
- 요리/매일반찬
- 2016. 8. 19.
여름 해조류 밥상, 쇠미역과 해초비빔밥
여름에는 팔팔 끓인 음식 장국 같은 걸 먹으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데,
요즘 같은 날씨에 오랜시간 팔팔 끓이는 음식은 무리지요.
특히 이 더위에 공기까지 안 좋은 날은 창문도 열 수 없으니
불 앞에서 요리는 정말 곤역이에요.
요즘은 최대한 불 쓰지 않는 요리만 올리는데,
오늘도 역시 쇠미역 살짝 데쳐내서 초장 찍어먹는 것과
해초비빔밥 먹은 이야기 적어봐요.
생협에서 산 해조류 3종류, 쌈다시마, 염장쇠미역, 미역줄기
이렇게 소포장 된 해조류를 생협에서 일년 열두달 언제든지 살 수 있어요.
와~ 쇠미역의 화려한 모습은 멋져요.
끓는 물에 데치는데, 어느 순간 색이 변해요.
그 때 찬물에 헹궈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먹기전날 냉장실로만 옮겨 주면
언제든지 바로 초장에 찍어먹기만 하면 되니 편해요.
새콤한 초장에 찍어 먹으니 맛있어요.
해초모듬비빔밥용으로 생협에 판매하고 있는 거에요.
안을 열어보니 이런 모습~
초장 넣고 비벼 먹으면 되니 이것도 또한 참 편해요. ^^
밥 조금 담아 해초 올리고,
양념장 넣고, 반숙 계란 하나 올리면 해초비빔밥이 간단하게 완성되요.
양념장은 초고추장처럼 약간 새콤매콤한 것이 더 잘 어울립니다.
슥슥 비벼서 먹으면 금방 밥 한공기 다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불 앞에서 요리하지 않아도 되니 참 편하지요.
어제도 34도가 넘어가던데, 빨리 찬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요.
몇년전 엄청나게 함박눈이 내리던 날,
베란다 창틀위에 눈을 하트모양을 만들었지요.
손이 어찌나 시리던지, 눈은 또 어찌나 많이 내리던지...
요즘 같아선 사진 속으로 들어가고픈 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