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좋은 음식 마잣죽 만드는법 / 기력회복과 소화를 돕는 겨울철 보양식

위에 좋은 음식 마잣죽 만드는법 / 기력회복과 소화를 돕는 겨울철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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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위에 좋은 음식이 양배추, 마, 생감자즙 정도가 생각나네요. 

결혼초에 위가 좋지 않은 옆지기를 위해 한동안 생감자즙을 해준적이 있었어요.

생감자즙을 먹는 동안 위가 좋아진지는 모르겠지만, 얼굴에 여드름이 싹 들어가는 놀라운 체험을 했습니다.

계속 먹어도 위가 좋아지는 줄은 모르겠기에 생감자즙 먹기를 그만두었네요.

또 위에 좋다고 마가루와 양배추가루, 양배추즙, 현미효소 등... 

이제껏 두루 두루 먹은 내용을 함 정리해서 포스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오늘은 위에 좋다는 마를 가지고 마잣죽을 만들었어요.

마가 위에 좋다고는 하지만, 체질을 잘 따져서 먹어야하더라고요.

이전에도 위에 좋다고 마가루와 생으로 마즙을 만들어주었더니 옆지기가 되려 속이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워낙 소화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찬기운이 있는 마를 생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해요.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결국 자기 체질을 우선 따져봐야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마를 익혀서 주었더니 확실히 속이 편하다고 해요.

마를 듬뿍 갈아넣고 고소한 잣도 넣어 마잣죽을 만들어봤습니다.

마잣죽이 아이들 이유식으로도 좋다고 하니 노인들이나 환자식으로도 좋겠더라고요.

위에 사진은 장마랍니다. 

장마란? 마의 한 종류로 산마에 비해 굵고 긴 형태로 기둥 모양을 갖고 있고 

수분함량이 많고 전분이 적어 마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는 마입니다.

좋은 장마 고르는 법은 크기가 크고 무겁고 굵기가 균일하면서 곧은 것, 

잔뿌리가 적은 것을 고르라고 하더라고요.

반 자른 모습이에요. 특유의 마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마효능 중 대표적인 것이 뮤신이라는 성분인데, 

이 성분은 소화기관을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네요.

그러나 뮤신이라는 성분은 열에 파괴가 잘 되어서 마를 생으로 먹으라는 말이 나온거랍니다.

그러나 마는 차요. 자기 체질에 맞게 드셔야 합니다. 아시죠.

마를 칼로 얇게 껍질을 벗기고 있어요.

마 껍질을 벗길 때 손이 가려운 경우가 있어요. 전 괜찮아서 이렇게 맨손으로 만지지만,

예방하려면 기름을 손 전체에 발라주면 괜찮아요.

이미 가려워진 경우라면 식초물에 손을 씻으면 된다니 참고하세요.

이제 겨울철 스테미나 보양식 마잣죽을 만들어 볼까요.

레시피는 1인분이랍니다. 전 2인분이 좀 넘네요.

마잣죽

재료: 불린찹쌀 60g, 물 1/4컵, 잣 10g, 마 100g, 물 1 1/2컵

1) 찹쌀은 1시간 이상 불린 뒤 믹서에 불린 찹쌀 60g과 물 1/4컵을 넣어 곱게 간다.

2) 마는 강판에 간다.

3) 잣은 고깔을 떼고 곱게 다진다.

4) 냄비에 1과 물 1 1/2컵을 넣고 5분 이상 끓인다.

5) 4에 갈아둔 마를 넣고 7분 이상 끓인다.

6) 쌀이 푹 퍼지고 걸쭉해지면 잣가루를 넣는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한 시간 이상 불린 찹쌀에 육수를 넣어 곱게 갈아주었습니다.

육수는 그냥 집에서 만든 일반 멸치육수 넣었어요.

육수를 3컵 정도 더 넣고 이제 끓여주기 시작해요.

마는 강판에 갈아주세요. 아주 잘 갈려요.

잣을 믹서로 갈면 씹히는 맛이 없어서 칼로 곱게 다져주었어요.

육수에 찹쌀을 넣고 끓이기 5분 정도 지난 후 갈아놓은 마를 전부 넣어주었습니다.

죽이라 바닥에 늘어붙으니 곁에서 계속 저어주세요.

쌀이 푹 퍼지고 걸죽함이 느껴질때 다져놓은 잣을 넣습니다.

고소한 마잣죽 완성~

따로 간을 할 필요없이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입맛없는 아침에 따끈한 마잣죽 하나면 추운 겨울철 보양식으로 최고랍니다.

뭔가 아쉬워서 김가루와 통깨를 갈아 넣었더니, 비주얼이 가관이네요.

좀 더 이쁘게 할 순 없는거냐.

ㅠㅠ

그래도 정말 고소하니 맛있네요.

옆지기가 마 특유의 진득한 느낌을 싫어하는데, 죽은 자체가 좀 진득하니 못느끼더라고요.

고소하고 맛있다고 한그릇 든든하게 다 먹어주니 요리할 맛이 납니다.

가끔 잣죽도 만들어 먹는데, 잣죽보다 마를 넣은 이번 마잣죽이 휠씬 맛있네요.

지금 마가 제철이에요. 겨울철 이만한 보양식이 따로 없죠.

이웃님들도 제철 마 이용해서 건강한 식탁 차려 보세요.

전 남은 마로 또 어떤걸 만들까 고민중이랍니다.

오늘은 햇살이 좋아서 해쬐러 나가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