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 군고구마와 세가지 김치로 가을밤을 보내다

전자렌지 군고구마와 세가지 김치로 가을밤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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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가 맛있어지는 계절이에요.

이맘때면 자주 고구마로 한끼 식사를 해결해요.

맛난 김치만 있다면 찐고구마건 군고구마건 상관없어요.

어제 저녁에 김치 종류대로 꺼내놓고 저녁식사 가볍게 먹은 이야기 올려봅니다.

전자렌지로 고구마를 구우니 군고구마처럼 포근포근 맛있네요.

김치 세 종류와 전자렌지에 구운 고구마로 저녁을 차렸습니다.

밤고구마보다 호박고구마가 촉촉하니 맛있어서 생협에서 유기농 호박고구마 조금만 사봤어요.

동네마트에서 파는 고구마는 휠씬 저렴하지만 좀 말랐고, 꽁지쪽 심지때문에 싫더라고요.

이번 생협 호박고구마는 보기에도 휠씬 싱싱해 보여서 만족했어요.

고구마 깨끗하게 씻어서 큰건 잘라서 전자렌지 접시위에 올려놨어요.

그리고 젖은 행주를 올려주었습니다.

작년 전자렌지 고구마관련 포스팅에서 신문지 나쁘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그래서 그 담부터는 이렇게 면행주를 이용해서 굽고 있답니다.

지난 이야기 궁금하시면 링크타고 놀러오세요.

초간단버전~ 전자렌지로 군고구마 만들기 / 전자렌지 요리

5분정도 돌리고 난 모습~ 위아래를 전반적으로 뒤집어주고 다시 젖은 행주 덮어서 5분 더 돌려주었습니다.

고구마 왠만하면 10분 돌리면 되는데, 전 혹시나 하고 2분 정도 더 돌렸습니다.

토탈 12분 돌리고 난 모습~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쑥쑥 잘 들어가요.

노랗게 맛나게 구워나온 고구마~ 이제 먹어볼까요.

냉장고에서 김치 세 종류~ 겉절이, 열무김치, 파김치 꺼냈어요.

이렇게 이쁘게 껍질 잘 벗겨집니다.

겉절이 올려서 한 입~

열무김치 올려서 한 입~

열무김치 국물 한 수저 떠 먹고~

맛이 제일 강한 파김치도 한 입~

이렇게 먹다보면 접시위의 고구마가 어느새 깨끗하게 사라집니다.

고구마 중에 좀 큰 사이즈를 반으로 갈랐는데, 호박고구마 같지 않고 밤고구마처럼 퍼석퍼석 했어요.

차라리 작은 고구마위주로 자르지 말고 구워야겠습니다.

호박고구마 맛있네요.

조만간 호박고구마 박스로 사다놔야겠어요.

창밖으로 눈발이 떨어지는 날~ 뜨거운 고구마에 김치 얹어 먹으며 눈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소녀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있으실 듯~ ㅋ

이웃님들 맛난 고구마 구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