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김장무, 무말랭이 만들기
- 요리/기타
- 2017. 4. 8.
지난 김장무, 무말랭이 만들기
지난 김장때 산 김장무 잘 보관해 두었다가 며칠 전 마지막처리를 했습니다.
무상태 아직까지 양호해서 만족스러웠고,
이제 맛난 김장무 못먹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맛난 김장무로 무말랭이 만들며 이런저런 수다 떨어봅니다.
지난 해 12월초 생협에서 김장무를 3다발이나 샀습니다.
총 15개의 커다란 김장무가 와서 당시 제가 무보관법 알려드렸어요.
자주 놀러 오시는 잇님들은 아시죠. ^^
무가 워낙 커서 스티로폼박스에 2상자가 보관해 두었답니다.
그 무가 얼만 오래갈까 궁금하셨을텐데,
그 보관했던 무가 어떤 모양으로 여지껏 보관되었지 오늘 소개해 드릴게요.
지난해 김장무 보관법 포스팅 내용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타고 놀러 오세요.
↓↓↓↓↓
아껴가며 다 먹고 이제 덜렁 3개가 남았습니다.
봉지 열어보니 뿌리쪽이 약간 먹힌 거 말고는 상태 괜찮습니다.
깨끗하게 닦고, 거뭇한 껍질들을 밀어내고 나니
바람든 곳도 없고, 상한 부위도 없이 제법 상태 괜찮습니다.
2개는 무말랭이 만들고, 하나는 무생채를 만들었습니다.
저희집은 밥할 때 무말랭이를 자주 넣어 먹어요.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좋은 밥이 되는데,
나이드니 젊을 때처럼 소화가 잘 되지 않더라고요.
이젠 제가 더 이밥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무 두개를 잘라서 건조기에 말려주었어요.
전 늘 45도로 맞추고 놀리는데, 무는 수분이 많아서 제법 건조해야 해요.
중간까지 말리고, 해를 쬐어주면 좋은데...
매일 공기가 좋지 않으니... 미세먼지 안 좋은 날 피해서 하느라... ㅜ
그냥 건조기로만... 중간에 한번 뒤적여주면 더 빨리 말라요.
사람없는 작은 방에서 잘 말려주었습니다.
워낙 소음이 있는지라~
무가 바짝 잘 말라서 무말랭이 완성되었어요.
이렇게 한 봉지 완성되면 밥에 조금씩 넣어 먹기에 좋지요.
이렇게 무말랭이도 완성되고, 남은 무 하나도 무생채로 맛나게 거듭났답니다.
김장무가 참 맛나서 무나물 해 먹고, 찌개에 넣고, 육수에 넣고...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제 끝이라 생각하니 아쉬워요.
알뜰하게 끝까지 먹어주었으니 다행이죠.
해가 나서 날은 환한데, 오늘도 역시 공기가 썩 좋질 않네요.
작년과는 너무 다르게 공기가 좋지 않아 참 걱정입니다.
환기할 시간을 잘 잡아야 하는데,
여차하면 그 시간을 놓치면 환기도 못하고 죽겠어요.
봄맞이 대청소도 해야하는데... 걱정많은 주부의 넋두리였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