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재료 유부볶음만들기 / 마늘장아찌 남은국물 활용

김밥재료 유부볶음만들기 / 마늘장아찌 남은국물 활용

생생정보통에서 김밥맛집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집의 비결이 오래 볶은 유부였어요.

오래 볶은 유부는 고기맛이 난다고 더라고요.

유부를 넣고도 고기김밥이 되는거죠.

그래서 저도 유부볶음을 김밥에 넣게 되었는데, 유부가 꼬들꼬들 생각보다 맛있어요.

집에 있던 재료를 그냥 넣어서 만든 김밥이라 '밑반찬김밥'이지요.

미역무침에 두부조림에 유부볶음과 당근볶음, 달걀말이가 들어 갔어요.

집근처 둘마트에 가보니 냉동유부를 파는데, 가격도 저렴해요.

저렴할만하죠. 수입산이니...

생협의 유부는 참 가격이 후덜덜해요.

쓸만큼 덜어내고 비닐에 담아 냉동실로 고고~

유부를 통채로 데쳐도 봤고, 끓는물을 끼얹어도 봤지만,

그냥 썰어서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아구 얇게 썰어야지 생각만 하고 칼질은 엉망이네요.

얇게 썰어야 맛있는데...

ㅠㅠ

끓는 물에 넣어서 데친후 찬물에 헹궈서 꼭 짜주세요.

이렇게 해도 참 기름지다는 사실~

볶아볼까요. 튀긴거라 기름 안 넣어요.

마늘장아찌 남은 국물 활용해요.

마늘장아찌 남은 국물 적당량 넣으니 다른 양념 필요없고 딱입니다.

생각보다 오래볶아줘야해요.

저 한 30분 볶다가 더워서 대충 마무리~

오래 볶으면 더 꼬들꼬들해지고 술안주가 될 정도로 맛은 있지만,

소화는 좀 안되더라고요.

이렇게 김밥쌀때 유부 듬뿍 넣어주었어요.

꼬들꼬들 유부 맛이 나는 맛난 김밥 완성~

시간과 정성은 들지만, 이렇게 김밥재료 하나 더 추가하면 부지런한 주부가 된 듯해서 괜히 뿌듯해지네요.

이제까지 만든 김밥 사진도 많은데, 이걸 어찌 정리해서 올리나~

요즘 맛난 김밥집도 많지만,

따끈한 밥에 참기름과 통깨 듬뿍 갈아넣어 만든 엄마표 김밥이 제일 맛있어요.

어릴적에는 소풍가는 날이 정말 기뻤는데, 더욱 맛난 김밥을 만드는 행사(?)가 있어 더 셀레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김밥만드는 날은 이 나이가 되어도 우짜든 기분은  좋아요.

그것도 요즘 매일하니 시들해지려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