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건 모니터에서 고주파음이 나오고, 어떤건 하드에서 소리가 나고, 아이맥도 뽑기를 잘 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이 잘 뽑은 놈 하나가 우리집에 왔다. 무선 마우스 배터리 너무 빨리 소모된다. 흠...
또 하나의 퍼즐게임 각 사각형라인을 따라 돌리면서 맞추는 게임이다. 이 또한 중독성이 강하다. 지금 몇일동안 이걸 붙들고 있는데, 23판째다. 그 이상은 아직까지 무리... 돌리고 돌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좀 더 이쁘면 좋을텐데, 좀 더 사운드나 이펙트 효과가 화려하면 좋을텐데... 난 퍼즐게임이 좋다. 으흐흐흐
내가 좋아하는 게임스타일이 딱 나오네. 귀여운 캐릭터들이 출렁거리며 움직인다. 사운드도 너무 잘 어울린다. 귀여운 것 좋아하는 여성취향의 게임이다. 지금은 프리버전인데 유료버전으로 조만간 구입해야 할 듯... Smiles Zen도 재밌다.
아이맥 소음때문에 반품하다! 반품은 귀찮다. 흑흑흑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요즘 따라하고 있는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 집안 곳곳 그리고 있다
[책·에세이] 굿바이, 스바루 (덕 파인 지음, 김선형 옮김, 사계절) 인스트턴트와 페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세대, 디지털, 노트북과 아이팟터치를 너무 사랑한다. 뉴욕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덕 파인! 뉴멕시코로 귀농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 동안의 삶의 방식을 벗어나 로컬푸드를 지향하고 에너지자립을 위해 스바루(미국에서 가장 많이 타고 다닌다는 일본차)를 버리고 식용유로 가는 트럭으로 바꾼다. 아이스크림을 위해 키우기 시작한 염소 두 마리 중 한 마리인 ‘멜리사’에게 항상 엉덩이를 공격 당하고, 방울뱀과의 사투, 코요태의 습격, 식용유로 가는 자동차를 가지게 되기까지의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기존 어떤 책보다 나와 가장 취향을 가진 듯하다. 기존 어떤 귀농프로젝트보다 에너지 자립에 관한 이야..
[책·에세이] 플러그를 뽑은 사람들 (스코트 새비지 엮음, 김연수 옮김, 나무심는사람) 별 5개를 주고도 모자라는 책이다. 미국의 이라는 잡지에 실린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미국의 대안생활주의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말 하나하나 주옥 같은 글들이다. 스스로 삶을 만들어가는 법, 스스로 치유하고, 스스로 생산하고, 스스로 벗어나고, 스스로 돕고, 스스로 지식과 지혜를 구하고 목차만 보더라도 그 내용이 너무 궁금해진다. 돈이 지배되는 사회에서 자유를 찾는 법은 무엇일까. 우리는 기술 문명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절대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보다 훨씬 교활하게 착취하는 지금의 사회, 각종 보험료와 세금과 고물가에 시달리며 감당해야 한다. 돈에 끌려 다닐 수밖에 없는 지금의 현실, 지금의 우리들 이제는 ..
[책·에세이] 마흔에 밭을 일구다 (조선희 지음, 울림) ‘행복해지기 위해 제주도로 왔다’라는 카피가 눈에 들어온다. 아파트를 싫어해 내내 단독주택을 고집했다던 남편. 결국 땅을 살리고 싶다는 남편과 그럼 ‘난 글을 쓰지’ 하며 유쾌하게 그들은 귀농을 결심했다. 어느 곳으로 갈까? 너무 오지도 아니면서 이전과는 뭔가 새로운 곳을 원했다. 찾다 보니 10년 전에 여행하던 제주도, 이내 그곳이 맘에 들어 제주에 사는 남편친구와 함께 남편을 설득했다. 그리고 만만치 않은 부모님들까지 설득해서 제주도로 귀농하게 되었다. 걱정하던 아이들의 교육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콩나물 교실이 아닌 소수의 학생들과 현장학습과 체험학습위주의 수업, 컴퓨터와 대형모니터 등의 첨단 기기들, 소풍과 운동회 등의 학교 행사 또한 아이들..
[책·에세이] 내 생애 가장 특별한 선택 (이선희 지음, 민미디어) 방송작가이던 그녀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려고 시골로 내려와 포도 농사를 짓는다. 그녀는 일반적인 귀농이 아닌 고향에 포도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이 살아계신다. 귀농인의 시선이 아닌 우리네 부모형제의 모습과 진솔한 시골이웃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평생 포도나무에 기대어 사시는 부모님과 그 포도나무에서 배우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 동네 부녀회의 농사일과 봉사일, 어버이날 동네마다 울리는 민요 메들리, 젊은 엄마들의 아이들 교육이야기, 아파도 아플 수 없는 출퇴근 입원까지 우리네 시골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그녀의 경력답게 에필로그에 나와 있는 농림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안한다는 페이지는 어떤 공무원의 제안서보다도 현실적인 것이었..
[책·에세이] 씨앗은 힘이 세다 (앙성댁 강분석 지음, 푸르메) 나이 마흔에 농부가 되겠다던 남편을 따라 귀농 한지 8년. 커다란 느티나무가 맘에 들어 덜컥 땅을 사서 집을 짓고 시작 되어지는 그들의 귀농 이야기. 모든 희노애락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귀농, 무조건 아름다울까? 매스컴에서 나오는 한가로운 전원생활은 귀농이 아니다. 전원생활이 아닌 농사만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귀농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된 노동과 일한만큼의 보람도 없는 농부들 이야기, 연고지 하나 없는 곳에서 느끼는 그들의 고충, 하지만 후회 없다는 그들의 소박한 기쁨들이 느껴진다. 장작보일러에 들어가는 땔감 때문에 전과자가 되고 말았던 이야기. 땅을 빌려준 이가 경운기 길을 내주지 않아서 열심히 지은 고구마를 팔 수 없었던 ..
[책·과학]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 스트로베일 하우스 (이웅희·홍순천 지음, 시골생활) 스트로베일의 집 짓는 방식의 기술적인 문제와 시공방법, 그리고 그간의 경험한 일을 산문으로 풀어 놓았다. 과연 볏짚으로 지은 집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이 될 수 있을까. 볏짚으로 쌓은 벽의 두께가 1미터가 된다니 정말 따뜻할 수 있겠다. 어느 동물도 자기가 살집은 스스로 짓는다. 그러나 사람만이 직접 짓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의 우리들의 집은 경제논리와 묶여 사고파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내가 원하는 집, 내 몸이 원하는 집을 남들 손에 맡기게 되어버린 것이다. 경제논리에 놀아난 집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고층 아파트로만 지어지고 있다. 게다가 새집증후군이니, 육가크롬이니, 발암물질이니, 정말 무시무시한..
[책·에세이] 기적의 사과 (이시카와 다쿠지, 김영사) 얼마 전에 본 영상은 정말 놀라웠다. 일본의 한 레스토랑에서 썩지 않는 사과라며 보여준 사과는 그냥 말라있었다. 그런 사과를 재배하는 사람. 이가 하나도 없이 웃는 모습이 아이 같은 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마침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었다. “ 기적의 사과. 눈물 나게 맛있는 사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온몸의 세포가 환호하는 사과, 심까지 먹어 버리게 되는, 썩지 않는 사과! 세계 최초로 썩지 않는 사과를 생산해 온 세상을 뒤흔든 감동 휴먼 스토리! “ 표지의 카피 잘 썼네. 인간극장에서나 아니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도 될법한 이야기이다. 인고의 긴 세월 동안 엄청난 진념의 사나이라고 할까! 그의 가족들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