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역사] 생태적 삶을 일구는 우리네 농사연장 (김재호 글, 이재호 그림, 소나무)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필요한 농사연장부터 생태농업을 위한 농사연장과 전통적인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농사연장까지 여러 농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옛 농경문화에서 생태 환경 문제의 대안을 찾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일러스트레이션의 도움이 큰 책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농기구부터 생소한 농기구까지 우리네 전통 농사연장들이 대략 150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생김새는 단순하나 쓰임새는 다양한 우리네 농사연장들은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또한 ‘지겟가지는 집 안을 향하면 안 된다’ 집안의 복을 가지고 나간다고 한다. 땅에 묻지 않고도 1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다는 나무김칫독도 너무 신기했다. 우리는 서구의 조방농업..
[책·과학] 꽃의 비밀 (KBS스페셜 [꽃의 비밀] 제작팀 글 / 가치창조) 꽃은 아주 오래된 유적, 장례식에도 쓰였다. 관 위에 뿌려진 진달래 꽃잎들. 그 오래전부터 꽃으로 감성을 표현했었다. 누구나 꽃을 보면 100% 진짜미소인 듀센미소를 짓게된다. 꽃의 향기, 여성을 유혹하는 장미. 장미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여성의 성호르몬을 자극한다고 한다.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장미향기,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나리향, 콩, 버섯, 나물 등은 인간의 호르몬을 닮은 피토 호르몬을 가지고 있어 사람의 호르몬과는 관계가 없지만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해 체내 호르몬으로 착각하고 받아들인다. 놀랍게도 이물질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부작용이 없다. 오히려 암발생률을 낮추고 갱년기 ..
[책·동화] 내 왼쪽 무릎에 박힌 별 (모모 카포르 글.그림 / 푸른숲) 제목처럼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들로 이루어졌다. 오늘도 바냐는 허리숙여 내려다본다. 소중한 싸냐를 찾으려고 말이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모든 사람들이 허리숙여 무언가를 찾고 있는 일러스트가 나온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걸어 다닙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인 듯 싶다. 나는 무엇을 잃어버렸나. 무엇을 잃어버린지 조차 모르고 사는 건 아닌지. 두려운 세상이다.
[책·과학]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일기 (마거렛 쇼 지음 / 해바라기) 마가렛 쇼는 뛰어난 관찰력과 빈틈없는 손길로 1920년대 영국의 야생 세계에 관한 놀라운 기록물을 창조해 냈다. ('Country Life' 지 중에서) 어느 농부의 손에서 우연히 발견된 스케치부 한쌍, 책으로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일기라는 타이틀이 매혹적이다. 잘 그려진 그림에 그날그날의 세세한 관찰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림 하나하나, 글 한 구절마다 사랑이 묻어난다. 나도 저런 일기를 쓰고 싶다.
[책·동화] 아이들만이 사는 세상 알록달록 공화국 (알렉상드르 자르뎅 지음, 파랑새) 근처 섬이 폭풍으로 재난을 당해 도와주러 떠난 어른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은 섬에 남은 유일한 어른 따귀선생(이름 한번 잘 지었다)을 제거하고 그들만의 공화국을 세운다. 과연 아이들만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우려와는 반대로 너무나 근사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이들. 마치 현재 답답한 어른세계의 해결책이 모두 그곳에 있는 듯 하다. 그들은 옷대신 몸에 알록달록 원하는 모양을 그려넣는다. 세탁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기분을 잘 표현할 수 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을때 얼굴에 흰색으로 칠하면 모두들 보지 못한 척하고 지나간다. 투명인간이 되는 것이다. 매력적이다. 그런 그들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구하려고..
[책·에세이]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고경원 지음, 갤리온) 4년간 길고양이를 촬영해온 사진들과 자신의 고양이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사진 속의 길고양이들의 정말 다양했다. 고양이 대한 알지 못하던 상식도 많이 알게 되었다. 삼색고양이부터 턱시도 고양이 양말신은 고양이 참 모양도 가지가지다. 저자가 키우는 스밀라라는 고양이는 눈이 너무나 이뻤다. 음, 소녀같은 이미지랄까 사진중에 하늘을 쳐다보는 스밀라의 눈동자가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다. 나도 동네를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을 보면 자주 가던 길을 멈추고 바라 보곤 하는데, 이 책을 읽은 뒤 변한 점은 길고양이와 인사를 나누려고 눈을 깜박이는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눈을 마주치면 싸우자는 도전의 의미로 받아드린다라고 하니 고양이들의 인사법인 눈을 깜..
[책·에세이] 음식이 말을 걸다 (권순이, 상상공방) 저자는 음식을 만들면서 관련된 추억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제목처럼 음식이라는 것은 때론 그리움을, 때론 사랑과 슬픔 그리고 깨달음까지 여러 가지의 말을 걸어온다. 음식 레시피까지 공개되어 있어 주부로서 팁도 건질 수 있어서 좋았다. 같은 주부로서 작고 소담스런 수다에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많은 책이다. 중간에 들어간 일러스트가 맘에 좀 안 들지만, 취향이 다를 뿐이고...... 몇 가지 레시피는 만들어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음식이란 맛도 중요하지만 만들면서 먹으면서 만들어가는 추억들도 소중한 것 같다. 애탕국 : 쑥(200g)을 다진 후 두부(1모).다진 소고기(200g).마늘.파.소금.후추.참기름 넣어 섞어 손가락 한마디정도로 빚는다...
동기 ; 고정수입창출을 위하여 현상황 ; 근 10여년의 기간 중 최근 3년동안 최대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1세대(강풀, 강도하, 양영순,스노우캣 등)들에 이어 2세대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개성으로 얻은 좋은 결과다. 웹툰을 연재하는 공간(포털)들의 압도적 권력으로 인해 많은 만화가들이 박봉에 시달리고 있다. 원고료 ; 조회수대로, 주1회 연재시 인기에 딸 5~10만원(신인 1만원에도 작업함) 300면정도가 포털에 정기연재 중 현재 네이버가 독보적임 내 생각 ; 그림일기 형식으로 매일 나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그것이 인기를 끌 경우 연재한다. 만화가가 목표가 아님으로 전문가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는 힘들 듯하다. 다른 고정수입이 될만한 것을 찾아라.
[책·동화] 후트 (칼 히어슨 글, 그린북) 2003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 작가 칼 히어슨, 여섯 살 때 아버지에게 타자기를 선물 받은 뒤로 지금까지 플로리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한다. 여섯 살에 과연 타자기를 선물해 준 아버지가 더 궁금하다. 이미 2006년에 영화까지 제작되었던 이야기. 플로리다로 전학온 소심한 로이와 그의 친구들이 겪게되는 '구멍파는 올빼미'라는 희귀 새를 대기업의 무차별 개발로부터 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친구와의 관계, 가족간의 관계, 어른들의 부조리까지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로이가 변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성장이야기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이런 어른들의 부조리로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무참히 사라지는 야생동물들을 파괴되는 자연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책·에세이] 타샤의 그림 인생 (헤리 데이비스 글, 윌북) '타샤의 그림은 이른 봄 저녁 스러질 것 같은 아름다움을 지녔다.' 이른 봄 저녁 스러질 것 같은 아름다움이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 아마도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타샤의 정원에선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타샤의 식탁에서 나오는 건강한 레시피와 타샤의 정원에서 느낄수 있는 그녀의 열정, 이젠 그녀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동경하게 되어버렸다. 봄, 여름, 가을 동안 정원일이며 집안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가도 눈이 1m이상 쏟아진다는 겨울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 따스한 벽난로 앞에 앉아 키우던 동물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그림을 그리며 보낸 겨울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또한 그림을 실제로 그리는 시간뿐만 아니라 남은 시간들도 머리속으로..
[책·동화] 릴리 이야기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글, 개암나무) 작가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는 '릴리 이야기'와 '홀리스우즈의 스케치북'으로 뉴베리상을 2회나 수상한 작가이다. 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구성으로 작가의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겪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으로 이어지고, 아빠와 떨어지면서 알게 된 가족의 소중함, 그리고 피난 온 앨버트와의 우정, 릴리 이야기는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따스한 이야기이다. 주인공 릴리는 바다를 사랑하고 공상을 좋아하는 너무나 매력적인 소녀이다. 전쟁이라는 커다른 소용돌이 속에서 만나는 앨버트와의 인연! "여기는 릴리야. 내 단짝 친구, 릴리!"라며 동생에게 소개시켜주는 마지막에서는 짜릿했다. 어릴때는 릴리처럼 대자연속에서 자라는 것이 가..
[책·동화] 코랄린 (닐 게이먼 글, 데이브 맥킨 그림, 주니어 김영사) 주니어 김영사의 고학년을 위한 생각도서관 책중에 몇몇 수작들이 있다. 만화가 겸 소설가인 닐게이먼이 어린이를 위해 공포판타지 동화인 코랄린를 썼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의 코랄린의 모험. 손님방의 갈색문을 통해 또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이 두려움속에 펼쳐진다. 그 세상에는 단추로 된 눈을 가진 가짜 엄마, 아빠, 그리고 이웃들이 살고 있다. 늘 바쁘기만 한 부모님들에 비해 그곳에 가짜들은 모두 코랄린에게 너무 잘 대해주지만 웬지 모를 공포로 코랄린은 불안하다. 공포 속에서도 그곳으로의 모험을 멈추지 않고, 진짜 부모님들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위험 속에서 진짜 엄마와 아빠를 구하기 위해 코랄린의 모험이 시작된다. 읽기시작하면 다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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