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 말고 돼지등뼈김치찜!
- 요리/국물요리
- 2016. 8. 25.
감자탕 말고 돼지등뼈김치찜!
오늘밤은 열린 창문으로 찬바람이 솔솔 불어 들어와요.
드디어 더위가 물러 가려나봐요.
이럴 때 감기에 잘 걸리니 감기 조심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영양만점 돼지등뼈김치찜을 만든 이야기 적어봐요.
돼지등뼈하면 감자탕 생각하시죠.
저도 감자탕 좋아하지만,
오늘은 냉동실에 있던 묵은 김장김치를 넣어 돼지등뼈김치찜 만들어 봤어요.
오랜만에 완전 밥도둑이 되어버린 맛난 돼지등뼈감자탕 적어봅니다.
김치찜답게 김치도 부드럽게 익었고,
등뼈에 붙어 있는 고기들도 넉넉해서 고기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생협에서 파는 등뼈 1kg, 세일 할 때 사다 냉동실에 넣어둔 거에요.
핏물빼기, 반나절 정도 중간에 물 갈아가며 핏물을 빼 주었어요.
등뼈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한번 끓여 첫물은 다 버렸어요.
두번째 월계수잎 몇 장 넣어서 끓여줍니다.
끓으면 건져내어 흐르는 물에 씻어 놓은 모습이에요.
월계수잎 넣어 끓인 두번재 과정이 돼지등뼈의 잡내를 확 잡아줍니다.
다시 물을 넣고, 육수 끓이듯 대파와 무, 앙파, 자투리 채소들, 자투리 사과랑
월계수잎과 된장 한수저 넣어 약불에서 한시간 정도 푹 끓여주세요.
아랫쪽에 김치를 깔고, 돼지등뼈를 넣고,
체에 거른 육수를 넣고, 마늘가루와 고추가루, 후추를 넣어 끓여줍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김치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
한시간 정도 끓이고 난 뒤, 김치도 부드러워졌어요.
김치도 먹고, 돼지등뼈도 먹고,
시기가 좀 빠르지만, 먹고 싶으면 더위를 뚫고라도 만들어봅니다.
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맛있어요.
김치랑 같이 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오랜만에 뜨뜻하게 해서 먹으니 몸보신이 되는 기분이었답니다.
말복이라고 삼계탕으로 많이 몸보신 한다지만,
저의 체질에는 돼지고기가 좋아서 몸보신으로 돼지고기, 특히 족발 좋아해요.
오늘 만든 돼지등벼김치찜으로
당분간 밥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