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팥앙금 처지하기 위해 만든 황남빵은 망처버렸다.
- 요리/베이킹·간식
- 2014. 6. 26.
남은 팥앙금 처지하기 위해 만든 황남빵은 망처버렸다.
냉동실에 남은 팥앙금을 해치우기위해 황남빵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확실한 동기는 있었지만, 완벽한 재료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만드는 것은
항상 실수를 동반한 망친 결과물이 나오게 되네요.
이번에도 결정적으로 필요한 재료가 부족했고 굽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저의 블로그 뒤저보면 꽤 많은부분 망친스토리가 나옵니다.
망쳤어도 꿋꿋하게 올리봅니다.
^^
현미가루로 황남빵 도전
팥앙금이 이미 너무 퍽퍽한 상태라서 맘에 안들어요.
더욱 반드시 필요한 호두가 없음에 잣을 넣었더니 영~
호두 넣은게 휠씬 맛있어요.
우유대신 따뜻한물에 탈지분유를 타고, 소금, 설탕을 넣고,
달걀은 없어서 패스~
체친 현미가루 넣어 반죽합니다.
잘 된 반죽을 소분해서 성형시작
호두를 하나씩 얹은 후 노른자로 예쁘게 칠해야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2단으로 넣어 구워줍니다.
물스프레이를 뿌려주어야 부드러운 껍질이 나오는데,
그마저도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
상당히 건조한 느낌~
역시나 팥앙금도 너무 퍽퍽하고, 껍질도 질기고, 잣조차 어울리지 않아~~~~
아 맛없다. 빵 좋아하는 옆지기 하나먹고는 쳐다보지 않음.
이건 예전 사진 촉촉하니 맛났는데...
이렇게 이쁘고 맛나게 나와야 하는데 말이죠.
꽤 많은 부분의 실수가 있었으며, 기본적인 사항조차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좀 촉촉한 것이 맛있는데...
당분간은 황남빵은 생각도 안하게 될듯해요.
이런 날도 있는거야 위로하지만...
이제 사먹자 제발~
하하하하
잔뜩 실수해놓고 웃음으로 급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