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고지·말린 박나물 조리법, 박나물볶음
- 요리/매일반찬
- 2017. 4. 13.
박고지·말린 박나물 조리법, 박나물볶음
어릴적 작은 조랑박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국민학교 시절 그 박으로 조롱박도 만들고 탈도 만들었지요.
국민학교 하니 벌써 연배가 나오네요. ㅋ
주렁주렁 열린 박을 잘라서 나물처럼 먹기도 하고,
말려서 먹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친구가 지난 겨울 시골에서 주신거라는 말린 박나물 이야기 적어봅니다.
친구가 준 박나물 물려서 볶아봤는데,
식구들은 다 외면하네요.
저만 먹고 있는데, 맛이 너무 전통적인 토속적인 맛이 나긴 합니다.
그래서 어릴 적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요리들이 생각나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오늘은 말린 박나물을 불려서 볶아 볼거에요.
말린 박나물 조리법 구경해 보세요.
친구가 준 말린 박나물, 공기 좋은 산골에서 말린 박나물이에요.
두껍게 썰린 박나물은 씨까지 보이는데, 식감이 별로 일 것 같아요.
어릴 적 부지런한 어머니들은 다 저렇게 썰어서 말렸지요.
몇 년전 말린 박고지로 박고지김밥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의 박나물 뭔가 다르죠.
어린 박을 얇게 썰어서 말린 거라
꼬들거리는 식감도 있지만 투박하지 않고 세련된 맛이 있습니다.
박고지 간장에 넣어 조리면 고기를 넣지 않아도 김밥이 맛있답니다.
솔부추 잔뜩 넣어서 만든 박고지김밥은 완전 맛나요.
이거 싸들고 봄나들이 다녀왔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타고 놀러 오세요.
↓↓↓
궁중음식에 빠지지 않았던 우리네 향토음식 박고지! 박고지김밥!
이제 박나물볶다가 조려 볼 건데, 우선 물에 충분히 불려주세요.
불린 박나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짜고
간장과 마늘을 넣어 밑간을 합니다.
이대로 10여분 놔둔 후에 다시 볶아줍니다.
냄비가... 헐~
박나물 이제 센불에 볶아주는데,
어느 정도 볶아지면 육수 1컵 넣어서 뚜껑 덮어놓습니다.
불도 좀 줄이고요.
20여분 정도 뒤에 모습, 이제 참기름과 통깨를 갈아넣으면
말린 박나물볶음 완성됩니다.
양이 제법 나온 박나물볶음,
불려서 만들었더니 훨씬 식감은 부드러워졌으나,
정월대보름에 먹던 나물류의 맛이 느껴집니다.
식구들 몇 번 먹더니 식감이 별로라고 안 먹네요.
반 덜어서 냉동실로 보내고, 저만 박나물볶음 먹고 있습니다.
설탕이나 조청을 넣어서 달달하게 볶았으면 먹었을까 싶었지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참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저부터도 그런데, 어릴 적 먹던 음식들을 생각해 보면
참 투박하고 거친 음식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거친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들이 대장에서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해요.
잔소리 해도 젓가락은 가지 않는 모양입니다.
국산 박나물, 박고지 구하기 참 어려워요.
박고지는 일본에서 많이 드신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다양하게 만드는지 궁금해 집니다.
요즘 공기가 좀 좋아져서 의아해 하고 있어요.
어제 밤에는 초미세먼지가 한자리 수치를...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말이죠.
신기한 일이라고 느낀다는 자체가 좀 슬프지만,
공기 좋으니 기분은 좋네요. ^^
봄꽃들이 만개하니 오늘은 가까운 공원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