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으로 먹는 배추 겉절이 만드는 법
- 요리/저장음식
- 2015. 10. 2.
손맛으로 먹는 배추 겉절이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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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익은 김치도 맛있지만, 새콤하게 무친 겉절이도 참 맛있지요.
올해는 배추김치, 열무김치 등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김치를 먹어보기도 하고,
생협에서 배추김치를 직접 사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이게 모두 식구들 입에는 자극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슴슴하고 담백하게 집에서 겉절이를 만들어 먹는데,
워낙 순하게 먹는 타입이라 우리집 겉절이가 휠씬 맛있다고 식구들이 말해주니 기운이 나요.
오늘은 겉절이 만드는 법 적어봅니다.
자아~ 아 입안에 군침이 마구 생기지요.
^^
동네마트에서 세일중인 배추 한 통 집어 왔어요.
물 2리터에 천일염 반 컵 정도 넣어서 녹여주세요.
길이로 슥슥 자른 배추 한 통을 넣어 소금물을 골고루 무쳐줍니다.
한 시간 정도 절이는데, 30분 정도 지나서 한 번 뒤집어 줍니다.
처음보다 숨이 많이 죽었지요.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양념 만듭니다.
물 2컵에 찹쌀가루 2T 넣어 찹쌀풀을 만들어주세요.
믹서에 양파즙 한 봉, 마늘 2T, 커다란 홍고추 한개, 새우젓과 액젓을 넣고 갈아주세요.
전 양파 대신 집에 있던 양파즙을 넣었는데, 괜찮네요.
찹쌀풀에 갈아서 얼려놓은 사과 반개 정도 넣고, 고추가루 반 컵 정도 넣어 섞어줍니다.
고추가루가 불리는 시간이 좀 필요하죠.
저희집은 안 매운 고추가루를 써서 하나도 안 매워요.
그동안 배추는 잘 절여져서 물에 3번 정도 씻어서 물기를 빼고 있어요.
배추 물기 뺄동안 양념과 같이 들어갈 소를 만들어줍니다.
저흰 무 좋아해서 무 좀 넉넉히 썰어넣고, 쪽파 대신 부추를 넣어주었어요.
아까 위에 만든 양념에 매실청 두 수저 추가해서 넣고 비벼주세요.
이때 간을 보는데, 짜지않고 순하게 간을 합니다.
물기빠진 배추 넣어서 버무려주세요.
골고루 아래까지 잘 버무려줍니다.
아~ 배추에도 간이 베어 있어서 고소하니 맛있어요.
이렇게 통에 담아서 이틀정도 밖에 두시고, 중간중간에 좀 섞어주었습니다.
겉절이에 참기름과 통깨까지 뿌려 먹던데, 전 이대로 슴슴하고 고소하니 맛있더라고요.
파는 배추처럼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맛있게 잘 먹고 있답니다.
어릴적 엄마가 만들어주신 새빨간 한 번 먹음 계속 먹게되는 매운 겉절이가 먹고 싶기도 하지만,
이정도로 순하게 만들어도 시원하고 아삭아삭하니 맛있네요.
이젠 식구들이 예전처럼 배추김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차라리 온갖 게 들어간 샐러드를 더 좋아하죠.
그래서 이렇게 겉절이를 하면 한국식 샐러드다 하고 먹이고 있답니다.
^^
음식만들고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어 놨는데, 오늘 비가와선지 엄청 춥더라고요.
내일은 정말 옷 따뜻하게 입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이럴때 감기조심해야됩니다.
조만간 생강차 좀 끓여서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