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빵피자 / 남은 김밥재료로 피자식빵 만들기
- 요리/베이킹·간식
- 2014. 8. 26.
식빵피자 / 남은 김밥재료로 피자식빵 만들기
요즘 다시 옆지기 김밥 싸주기 시작했어요.
장례식 치룬 후로 마음도 몸도 아직 너덜너덜하지만,
살이 많이 빠져서 힘들어 하는 옆지기 건강이 넘 걱정이 되어서 다시 김밥을 말기 시작했어요.
입맛 없어도 김밥 한줄은 먹게 되어서 매끼마다 김밥을 만드는데, 효과 좋습니다.
매번 김밥만 먹다가 남은 김밥재료로 식빵피자 만들어주니
빵 좋아하는 옆지기 반응이 정말 좋네요.
^^
다양한 김밥을 만드는데, 어제저녁에 먹은 훈제오리김밥이랍니다.
훈제오리김밥도 맛있네요.
그간 만든 김밥도 정리해서 올리긴 해야하는데...
김밥재료들 기름에 달달 볶아서 칼로리 높고, 식빵 한장이 밥 한공기 칼로리라는 건 아시죠.
남은 김밥재료를 식빵위에 올린 후
+
마요네즈와 케찹을 듬뿍 뿌려주었습니다.
칼로리 후덜덜~
여기에 영양듬뿍 수제 토마토쥬스까지~
한끼 식사로 칼로리 압박이 높아요.
수제 토마토쥬스가 궁금하시면 링크 참고하세요.
동네에 새로 생긴 능력있는 빵집덕에 근처 빵집들이 경쟁이 붙었어요.
식빵은 무조건 50%~
생크림식빵이라는데 천원하네요.어떤 빵집이 살아남을지~
다 같이 잘 되면 참 좋은데 말이죠.
그 밖에 재료들~
토마토박스로 사서 쥬스도 만들고 토마토소스도 만들었어요.
삶은 옥수수알과 완두콩은 물 한수저 넣어서 전자렌지 1분~
빵위에 토마토소스와 피자치즈를 얹었습니다.
남은 김밥재료들로 토핑을 올렸어요.
볶은 유부와 볶은 당근, 달걀, 제가 먹을쪽은 소세지와 당근만~
옥수수알과 완두콩은 듬뿍~
피자치즈 올려주고,
180도 오븐에 팬 두개 동시에 굽는데 15분 정도~
중간에 위아래 바꾸고, 팬 방향도 바꾸면서 구워주었어요.
김밥재료들로 이루어진 옆지기 식빵피자~
소세지 좋아하는 제가 먹을 식빵피자~
옆지기껀 마요네즈와 케찹으로 칼로리 후덜덜~
이렇게 차려주었더니 옆지기 눈에 하트가 마구~
식빵피자 한장 + 토마토주스까지 한끼 식사로 든든하네요.
토핑 얹은 쪽은 부드럽고, 아래쪽은 바삭바삭 한 것이 정말 맛있네요.
피자 만들기도 귀찮을때는 가끔 이렇게 간단히 만들어 줘야겠어요.
정신 없이 치룬 장례식이 끝나고 나니깐,
생활 곳곳에서 문득문득 나오는 엄마의 물건과 엄마의 추억에 가슴이 멍해지네요.
시간이 갈수록 더 가슴이 저려오고, 아파오고, 억울하고 그럽니다.
밥 먹다 문득 옆지기에게 말합니다.
'엄마는 지금 어디 있는걸까? 엄마가 보고 싶어'
오늘도 돌아가신 엄마생각에 고개가 숙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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