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조림 부드럽게 만드는 법
- 요리/매일반찬
- 2013. 4. 5.
우엉조림 부드럽게 만드는 법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시던 반찬 중에 우엉채볶음을 아주 좋아했어요.
후라이팬 가득 밑반찬으로 만든 우엉채볶음을 거의 다 집어먹고 엄마에게 혼난 적도 있었습니다. ㅋ
엄마가 해주신 우엉볶음이 먹고 싶네요.
저희도 자주 해먹는 밑반찬 중의 하나가 우엉조림인데,
일반 김밥용 우엉처럼 볶아주면 소화가 좀 안 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우엉이 소화를 촉진한다고 하지만,
위가 안 좋으면 식이섬유가 부담일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부드럽고 맛나게 먹을 방법을 찾았어요.
이렇게 우엉을 조리면 요리시간도 단축되고, 부드러워서 소화도 잘 되는 것 같아요.
부드러워 보이죠.
간간하게 볶았지만 맛나요.
통깨라도 뿌리고 싶지만, 이 안 좋으신 분들은 통깨를 씹을 때 아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패스~
두레생협에서 우엉 샀어요.
무농약 우엉 400g 5,700 비싸요.
요즘 물가 너무 비싸요.
ㅠ.ㅠ
우선 물로 씻어주시는데, 껍질은 벗기지 않아요.
수세미로 싹싹 문지르면 깨끗해져요.
이 단계가 시간이 오래 걸려요.
하지만 이 과정으로 부드러운 우엉조림이 되는 거에요.
우엉을 감자 깍는 필러로 연필 깍듯 다 밀어주세요.
기름두른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주세요.
각자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저는 우엉조림이라서 육수와 맛간장을 넣고 조렸어요.
아니면 볶음으로 하셔도 돼요.
우엉이 익을 수 있도록 반드시 뚜껑을 덮어서 조리하세요.
부드러운 우엉조림이 만들어졌어요.
감자필러로 손질하는 시간이 좀 걸려서 투자할만해요.
이대로 김밥에 넣어 봄나들이도 좋아요.
요즘 1일1식에 우엉차가 나오던데, 우엉차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다이어트에 효과 보신 분들도 계시고, 피부가 좋아졌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우엉의 사포닌이 들어있다고 하니 인삼 못지않네요.
그렇지만
우엉이 찬 성질이라, 몸이 차거나 허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해요.
아무래도 남편 덕에 저는 못 먹겠네요.
전 게을러서인지 제 입 하나 먹자고 귀찮게 만들기가 싫더라고요.
ㅎㅎ
우엉조림 부드럽게 만드는 법!
감자필러로 우엉을 연필 깍듯 손질해서 조리거나 볶으면
기존 우엉조림보다 훨씬 부드럽고 간도 잘 베고 조리시간도 단축되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