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청, 유자스킨 만들기(한살림 유자)
- 요리/저장음식
- 2012. 11. 15.
유자청, 유자스킨 만들기(한살림 유자)
유자청 만들기
올해는 유자청을 많이 담그지 않기로 했어요.
작년 유자청이 아직 좀 남았어요.
한살림에서 무농약 유자 2kg를 샀습니다.
무농약 거제 햇유자 2kg
거제도네요. 고흥유자가 아닙니다.
향도 은은하게 좋고 빗깔도 곱습니다.
작년 고흥유자만큼 향이 진하진 않네요.
꽃소금으로 꼼꼼히 문질러 세척해 주세요.
4등분으로 잘라서 껍질과 속 그리고 씨를 분리하고,
각자 이만큼~
팔은 좀 아프지만, 손으로 모두 채를 썰어 줍니다.
칼 갈아야겠네요 --;;
믹서로 갈기도 하고 채칼로 하기도 한답니다.
각자의 방식대로...
유자의 속은 대충 썰고 다진고 하였습니다.
모두 섞어 줍니다.
올해는 유기농 설탕을 쓰지 않았어요.
설탕에 관해서도 할 말이 참 많지만,
여하튼
유자 2kg 구매, 씨만 제거후 총무게 1.7kg,
설탕의 양은 1.5kg를 넣었어요.
잘 섞어 줍니다.
1.2kg 3병, 나머지 조금 나왔어요.
이상 한해살이 준비 완료!
유자청은 쓰임새가 많아요.
각종 드레싱, 초장, 빵과 떡에도 밑반찬까지 두루두루 쓸 곳이 많습니다.
유자청 만들고 난뒤,
유자의 씨만 210g 정도 나왔어요.
유자스킨 만들기
재료: 소주나 청주, 명반(백반), 글리세린
글리세린은 약국에서 900원, 명반은 몇년전 수퍼에서 500원에 구입했어요.
글리세린과 명반은 생략가능.
유자씨를 유리병에 담고,
집에 남아있던 담금주와 청주를 부었습니다. 한 550ml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청주: 유자씨의 양의 2~3배)
글리세린 밥수저로 3수저 넣었습니다. 55ml는 안 넘어요.
(글리세린: 전체양의 10% 넘지 않기)
명반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뭐 대충 이정도만 넣었네요.
많이 넣었나 살짝 고민 됩니다. --;;
유자스킨이 완성되었어요.
이제 냉장고에서 2주는 숙성해야 한다네요.
2주뒤 걸러서 사용하면 됩니다.
혼자 부엌에 서서 음악 들으며 만들었더니 두세시간이 훌쩍 지나가네요.
허리도 아프고, 손끝이 아리고, 피곤합니다.
그래도 만들고 나면 곶간이 그득한 것 같아서 아주 뿌듯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