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못난이 찐빵 / 우리밀과 국산팥으로 찐빵만드는법
- 요리/베이킹·간식
- 2015. 3. 15.
집에서 만든 못난이 찐빵 / 우리밀과 국산팥으로 찐빵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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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에 호호 불며 먹는 뜨거운 오뎅국물의 계절이 가고 있네요.
김이 모락모락나는 찐빵집 앞에서 사먹던 찐빵의 계절도 가고 있어요.
가는 겨울 아쉬워서 더 따뜻해지기전에 먹으려고 부지런 떨어 찐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국산팥으로 팥앙금 만들고, 우리밀로 찐빵도 만들었답니다.
하지만 맛은 괜찮으나 비주얼이 엉망인 찐빵이 나왔어요.
하하하
이마저도 오랜만이라 옆지기의 반응이 좋네요.
^^;;
오븐보다 찜통에 쪄서 나온 수분이 많은 촉촉한 찐빵을 좋아하는데,
이건 뭐 완전 못난이 찐빵이에요.
찜기에 올려 찔때 뚜껑에 행주를 감아 뚜껑에서 물기가 안떨어지게 했어야 했는데,
쓴맛이 싫어서 안넣은 베이킹파우더의 문제도 있을까...
까마귀고기를 먹었는지 이래저래 실수 많은 나이~
못난 찐빵이 나왔네요. ㅋ
찐빵 레시피
재료: 강력분 500g, 이스트 20g, 설탕 4T, 베이킹파우더 1.5t, 소금 2t, 오일 3T, 물 275ml, 팥앙금(40g씩), 반죽(50g씩)
만드는 방법
1) 반죽한 후 20분간 1차 발효 한다.
2) 김오른 찜기에서 10분, 불끄고 뜸들이기 5분
출처: 기억안남(문제있으심 연락주세요.)
제빵기 이용해서 만들어봅니다.
제빵기 아랫쪽에 분량의 물을 넣고 우리밀과 설탕, 소금, 이스트를 넣고 반죽합니다.
전 베이킹파우더의 쓴맛이 싫어서 생략~
어느 정도 뭉쳐지면 천천히 올리브오일을 넣어 주었어요.
동그랗게 모양이 완성되면 이대로 20분간 1차 발효를 합니다.
2,30분 지나면 이렇게 발효가 잘 됩니다.
습관상 손가락으로 쑥 눌러봅니다.
눌린 모양 그대로 유지되는 걸 보니 발효 잘 된듯 해요.
반죽 50g, 팥 40g씩 넣어가며 찐빵을 만들어줍니다.
팥앙금 만드는법은 이미 포스팅을 한 것이 있으니 아래 링크타고 놀러오세요.
통팥이 살아있는 달지 않은 팥앙금 만들기 / 압력솥으로 팥삶기
이쁘게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줍니다.
혹시하고, 만두소도 넣어봤는데, 이건 하지마세요.
만두피대신 진빵피가 된 찐빵만두 같아 간장에 찍어먹어야할 판이에요.
ㅠㅠ
레시피 대로 찜기에 쪄줍니다.
젖은 행주를 찐빵위에 그냥 덮어줬더니...
이 또한 비주얼엉망의 원인~
팥앙금이 그득 들어간 맛난 찐빵이 되었네요.
만두소도 넣은 것도 잘 익었는데,
한입 베어물고,
'여기 간장주세요'라고 손들뻔 했어요.
ㅠㅠ
집에서 만든 못난이찐빵이지만
겨울의 마지막 칼바람을 붙잡으며 하나씩 먹어주었답니다.
지난 겨울의 추억을 떠올리며...
전 아직 외출시 겨울파커를 못 벗고 있어요.
이젠 햇살 따뜻한 낮에는 덥더라고요.
고개 돌려보니 아~ 벌써 3월의 중순을 넘어가고 있음에 살짝 놀랩니다.
올해 세우신 계획들은 착실히 실행하고 계신가요?
전 이미 무너진게 몇개 되네요.
ㅠㅠ
봄이 되니 베란다에 손길을 기다리는 화분들이 많지만,
올해도 모른척 넘어가기가 살짝 미안해져서 저걸 우짜나하고 고민중이랍니다.
^^;;
봄나물이 듬뿍듬뿍 나올테니 기운나게 열심히 먹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