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불고기 양념 만들기
- 요리/가족·초대요리
- 2013. 5. 24.
소불고기 양념 만들기
결혼 초 명절이면 불고기와 전과 나물을 만들어가게 되는데,
불고기 양념이 어려워 마트에서 사간 적도 있었답니다.
^^;;
시아버님 말씀이 '이거 사온 불고기지.' 이러시는데,
옆에 계시던 시어머님께서 아버님을 꼬집으셨던 기억이 있네요.
^^;;
항상 며느리 배려해주시는 꽃 같은 우리 어머님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시어머님께서 사주신 '한우암소1등급등심불고기'에요.
신랑이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해서 소고기를 사면 불고기를 하게 되는데,
오늘은 그 양념방법에 대해 적어보아요.
얼음팩까지 잘 포장되어 있네요.
오늘은 1++ 은 아니고, 세일 중인 그냥 1등급입니다.
630g 정도 되네요.
마블링 예술입니다.
모두 하나씩 떼어 담아 놓고,
양파 하나 갈아 넣고, 청주 3T 넣었습니다.
모두 섞어서 30분 이상 두세요.
그동안 설거지합니다.
^^
간장 5T, 설탕 대신 매실액기스 3T, 마늘 2T, 파 2T, 후추, 깨, 참기름, 마른고추 조금
이대로 반나절 이상 두세요.
당면 잔뜩 넣어 뚝배기불고기도 자주 만들어 먹지만,
오늘은 조금 덜어 구워봤습니다.
지글지글 맛난 냄새가 군침을 돌게 합니다.
고기 덜어 채소와 이렇게 싸 먹을 거에요.
맛나겠죠. ^^
솔직히 마블링 예술인 거에 비하면 맛은 그다지~
그냥 불고기 맛이에요.
아무래도 제가 양념을 잘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저희 동네에 신선하게 장 볼만한 곳이 없어요.
고기류와 달걀, 잡곡 등 몇 가지는 반드시 생협에서만 사서 먹거든요.
특히 고기 같은 경우
유전자조작 사료로 키우지 않고, 항생제와 성장 호르몬이 없는 거라 믿고 사지요.
주로 인터넷으로 주 1회 주문해요.
그곳에서 제가 사는 고기는 냉동이고, (냉장도 있어요)
1++, 1등급도 아니고,
마블링도 거의 없는 살코기지만,
샤브샤브용으로 얇게 썰어선지 전 이게 더 맛있더라고요.
그래도 가끔 시어머님께서 챙겨주실 때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하며
어머님의 사랑과 함께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