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쑥요리, 쑥전
- 요리/가족·초대요리
- 2017. 3. 31.
쑥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쑥요리, 쑥전
바질 씨앗을 심어놓고
기다리는 내 마음은 어느새 완연한 봄날이다.
바질이 자라 초록잎 가득할 때
나의 손에서 너는 다시 태어나 설렘으로 가득 찰테지.
초록잎 아기손 흙을 밀치고,
햇살이 데운 자리, 이슬이 닦은 자리
세상 가장 맑고 따뜻한 자리에서 너의 초록문을 열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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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문 너머 설렘의 세상으로 바질이는 들어옵니다.
저희 집은 바질이와 함께 봄을 맞이합니다.
한살림에서 산 쑥, 이 계절이면 쑥요리 자주 합니다.
조만간 쑥국이랑 쑥버무리도 올려드릴게요.
쑥 다듬는 것도 일인데, 싱싱한 상태라 다듬을 것도 많지 않아 좋습니다.
쑥전, 쑥부침개 만들 재료 보시죠.
우리밀가루, 찹쌀가루, 육수, 쑥, 소금과 참기름 필요해요.
쑥부침개 딱 한 장 부칠 양을 알려드릴게요.
부침개는 바로 먹는 게 맛있으니 바로 만들어서 드시길 권해요.
밀가루 반 컵, 찹쌀가루 1/4컵, 육수 2/3컵, 소금 1/2t, 참기름 1/2t
모두 넣고 거품기로 섞어주세요.
그리고 다듬어둔 쑥 한 줌 정도 넣어줍니다.
쑥을 미리 섞지마시고 기다리세요.
먼저 쑥은 빼고 후라이팬에 부어 줍니다.
그리고 쑥을 그위에 올려주세요.
쑥의 형태가 그대로 살이 있어서 예쁘답니다.
윗면에 물기가 사라지고, 가장자리가 꾸덕꾸덕 해질 무렵 뒤집어 줍니다.
뒤집어서 눌러주며 부쳐 주세요.
뒤집으면 아랫쪽에선 쑥의 모양을 거의 볼 수가 없어요.
어느정도 뒤집은 다음 완성된 모습~
쑥의 형태를 그대로 살린 쑥전, 쑥부침개가 완성되었습니다.
쑥의 모양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식탁위의 봄을 실감합니다.
달래장에 찍어먹으니 담백하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입안 가득 봄향기를 가득 채우고나니 으쌰으싸~
호랑이기운이 쏟아납니다.
이렇게 봄향기에 취해 꽃향기에 취하다 어느새 봄은 사라지겠죠.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봄을 안아줘야겠습니다.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네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고, 맛난 식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