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집밥 매일 만드는 밑반찬
- 요리/매일반찬
- 2015. 3. 26.
매일 먹는 집밥 매일 만드는 밑반찬
4월의 라라, 집밥, 밑반찬, 세발나물, 우엉조림, 멸치볶음, 봄동무침, 오뎅탕
이젠 어디나가서 외식할 때 맛이 없으면 돈이 안까워 죽겠어요.
돌아오면서 저돈이면 내가 만들면 휠씬 맛나고 건강하게 만들텐데 하면서 좀더 부지런해야하는데,
왜 난 이리 게으른걸까라며 뒤늦은 후회를 하죠.
부지런히 미리 먹을 밑반찬 만들어놓고, 재료손질해서 쓰기 좋게 갈무리 해놓으면
맘 먹고 요리하면 한시간안에 한상 맛있게 차릴 수 있거든요.
그래도 주부들의 로망은 남의 차려준 밥상인 관계로 저도 가끔은 울컥~
맛은 중요치 않아~ 남이 차려준 밥상이기만 하면 돼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ㅋ
그래도 매일 먹는 집밥을 위해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도 밑반찬을 만들 것 같아요.
오늘은 지난 주 신나게 만든 밑반찬들 집밥들 소개해요.
전 남의 장바구니랑 밥상구경이 제일 재밌네요.
^^
어느날 만든 밑반찬들이에요.
국민사랑 멸치볶음부터, 대표적인 알칼리성음식인 우엉조림, 갯벌에 불로초라는 세발나물된장무침까지...
이렇게 만들어두어도 단 며칠을 못가는게 밑반찬인것 같아요.
우리모두 사랑하는 멸치볶음 제철 브로콜리를 데쳐서 마지막에 넣어주어도 좋네요.
밑반찬만들기 멸치볶음 / 우리들의 영원한 도시락반찬 멸치볶음
우엉조림은 이렇게 감자칼로 얇게 밀어서 조리면 이가 부실하신 어르신들도 잘 드세요.
부드러워서 소화도 잘되고 비타민은 적지만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이 많아서 정말 건강한 밑반찬이랍니다.
세발나물은 이번처럼 된장넣고 무쳐도 되지만, 초고추장 넣고 무쳐도 매콤새콤 맛있어요.
몸에 염증수치도 낮춰주고 황산화도 뛰어나다니 이또한 건강한 먹거리네요.
봄동 많이 드셨나요. 저희집은 올해 봄동 참 자주 먹었습니다.
세일중인 파프리카 듬뿍 넣어서 만들기도 하고, 작년말에 만든 유자청넣고 달달하게 만들기도 하고...
가격도 싼 봄동으로 생으로 무쳐먹고, 국끓여 먹고 참 알뜰한 식재료인 것 같아요.
봄동은 속이 노란 것이 고소하고 맛있어요.
물론 한살림에서 팔던 작은 봄동들은 노랗지 않아도 고소하고 맛있더라고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로 놀러오세요.
제철맞은 봄동요리 / 봄동겉절이와 봄동된장국 / 밑반찬만들기
저희집이 제일 안 먹는 채소 중 하나가 오이에요.
옆지기가 몸 찬 성질이라 오이나 돼지고기를 절대 안 먹으려 해요.
어제 마트에서 오이 5개 천원 하던데, 누가 먹나 싶어서 집어오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가끔 제가 먹고 싶을때 한두개 집어와서 고추가루랑 매실청과 액젓만 넣어서 무쳐먹기도 해요.
저희집은 고추가루도 완전 안 매운 걸 써서 고추가루가 들어갔구나라는 사실만 알 정도랍니다.
그래서 아삭아삭 시원해서 맛있어요.
김밥에도 오이가 들어가 아삭아삭한게 맛있던데 옆지기는 오이의 특유의 그 맛이 싫다고 하네요.
ㅠㅠ
원전 터지고 정말 안 먹게 되는게 바다에서 나는 것들인데,
그래서 올해도 역시 맘편히 제가 좋아하는 꼬막한번 홍합한번을 못사먹었네요.
그래도 가끔 정말 먹고 싶은건 어묵? 오뎅?
시원한 황태육수에 무 넣고 오뎅 잔뜩 넣어서 만든 오뎅국은 참 맛있긴 하죠.
이렇게 통채로 들고 와사비장 하나 만들어서 찍어먹으면 오로지 먹는데만 집중할 수 있어요.
그렇게 단순히 먹는 것에만 집중하면 스트레스가 다 풀리더라고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면 안되는데, 살만 찌는데 말이죠.
생산적인걸로 스트레스 풀어야 한다고...
ㅠㅠ
그래도 이렇게 맛있는 오뎅국은 포기할 수 없네요.
진짜 부산어묵~ 어묵꼬치 가득 들어간 어묵탕(?) 오뎅국 만드는 법
이젠 이른 아침이 아니면 파카를 입고 나가기가 어렵네요.
낮에는 꽤 더워졌으니 말이죠.
이제 겨울내 입었던 파카세탁을 해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파카뿐만 아니라~ 커튼이나 이불빨래는 물론 대청소할 시기가 다가오네요.
그때까지 몸에 에너지를 충전시켜놔야 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