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용안육 설기떡


실패한 용안육 설기떡


오랜만에 집에 있던 건식 멥쌀가루도 해치울 겸 떡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제목처럼 용안육과 견과류를 넣은 설기떡을 만들었는데,

건식 쌀가루에서 문제가 생긴 듯합니다.

방앗간에서 빻은 습식 쌀가루가 훨씬 맛나다는 사실...

그러나 동네에 방앗간이 사라진지 오래네요.


용안육설기떡

완성작인데 마른 쌀가루가 마구 보이네요.

ㅠㅠ


용안육설기떡용안육설기떡

집에 있던 건식 쌀가루에 배즙을 넣어서 수분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배즙을 더 넣었어야 했어요.


용안육설기떡용안육설기떡

배즙 넣고 체에 한 번 내렸어요.

한 주먹 꽉 줘어서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았으니 성공이라고 생각했죠.


용안육설기떡용안육설기떡

반 덜어서 냉동실에 넣고 나머지 반으로 설기떡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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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용안육과 잣, 호두를 준비해서 다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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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에 소금과 설탕을 첨가하여 다시 한 번 체에 내려주고

다져두었던 재료들을 모두 넣어줍니다.


용안육설기떡용안육설기떡

기존 떡 틀은 좀 클 것 같아서 채반에다 찌기로 했어요.

이걸로도 제법 많이 쪘거든요.

채반 아래쪽에 설탕을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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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놓은 것을 모두 넣어주고 김 오른 찜기 위에 올려줍니다.

뚜껑의 물이 떨어지지 말라고 수건으로 뚜껑을 감싸고 쪄 줍니다.


용안육설기떡

 30분 정도 찌고 5분 뜸 들였어요.

날가루가 마구 보이네요.

아무래도 불안한...


용안육설기떡용안육설기떡

에잇~

30%는 채반에 눌어 붙었네요. 


용안육설기떡

견과류를 많이 넣어선지 맛은 좋아요.

용안육의 특유의 한약 향도 나지 않고 건포도 마냥 달콩하니 좋네요.

하지만 건식쌀가루가 아닌 습식이었으면 훨씬 맛났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솜씨가 없는 탓은 안 하고 재료 탓만 하네요.

좀 더 꼼꼼히 체크 해보고 만들었어야 했는데 아쉽네요.

냉동실에 남은 건 좀 더 배즙을 넣어서 촉촉하게 만들어봐야겠어요.

여하튼 옆지기님 맛나게 드시더니 속이 좀 불편하다 하네요.

ㅠㅠ

위 안 좋은 사람은 떡도 안 좋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 봐요.

시중에서 파는 떡들도 요즘은 속이 불편해요.

예전처럼 순수한 떡을 먹고 싶네요.


그냥 떡은 인절미나 만들어 먹어야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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