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토스트 만들기 토스트 급 먹고 싶어 만들어봤어요. 얼마 전 '유퀴즈'라는 프로에서 이삭토스트 대표분이 나오셨던데, 소탈하니 좋으신 분 같으시더라고요. 옆지기랑 같이 보면서 토스트 먹고 싶다고... 토스트에는 달걀이 들어가는데, 안 넣을 수 없는데...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 좀 망설일 만도 한데, 이번만 먹겠다네요. 배 아파도 먹고 싶다고 하는데, 집에서 만든 길거리토스트 좋아했거든요. 먹고 싶다니 만들어줘야죠. 먹고 싶은 걸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건 행복인 것 같아요. 오늘은 길거리토스트 만들기 적어보겠습니다. 있는 재료 가지고 내식대로~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봅니다. 요건 옆지기가 먹을 길거리토스트에요.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답니다. 이삭토스트에선 생양배추가 들어가지만, 소화력..
소고기무국 아침에 먹으니 따뜻하니 좋아요. 어제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였더라고요. 와~ 이쁘다 그랬는데, 점심 먹기도 전에 싹 녹아서 없어져 버려 아쉬웠습니다. 가는 겨울 아쉽고 눈도 못 본다니 아쉬웠지요.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한 날이었어요. 하지만, 하늘은 어찌나 맑던지, 파란 하늘에 공기도 파란색~ 상쾌한 날이었습니다. 이웃님들은 어찌 보내셨나요? 오늘은 소고기무국 끓이는 법 적어봅니다. 이번 소고기무국은 다진 소고기를 이용해서 끓인 거예요. 약간 지저분해 보이지만, 다진 고기라 소화가 잘 되니 좋더라고요. 국물은 육수로 끓였더니 국물 맛이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역시 국물요리는 육수가 필수예요. ^^ 생협에서 산 무, 아직도 달달한 겨울무라서 맛있습니다...
봄비 맞나요? 제법 비가 많이 내려서 집 밖에 나가기가 싫은 날입니다. 날이 추웠으면 이게 함박눈이 되겠구나 싶었어요. 어느덧 봄은 찾아오고 봄비가 주르륵~ 이럴 때 막걸리 생각나서 정말 오랜만에 막걸리 마셔보았습니다. 그냥 마시기 아쉬우니 부침개 한 장 바삭하게 부쳐 먹으니 와~ 너무 맛있는 거 있죠. ^^ 오늘 부침개는 늘 먹던 거 말고 시금치랑 느타리버섯을 넣어 부쳤는데, 이것도 맛있는데요.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부쳤더니 바삭하니 더 맛있었습니다. 자아~ 막걸리 한 잔 하실래요. ^^ 생협에서 산 노지시금치 뿌리가 굵은 게 맛있겠더라고요. 뿌리와 이파리의 경계 부분을 칼로 살살 긁어가며 뿌리 쪽을 다듬어 주세요. 그리고 칼로 요렇게 잘라줍니다. 뿌리부분만 몇 가닥으로 나눠 준 후 뜯어내면 되어요...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얼마 전 공모전 하나를 봤어요. 조선셰프 서유구 전통음식경진 UCC 공모전이었는데요. 조선셰프? 서유구는 누구지?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어 도서관 가서 부랴부랴 책 빌리고, 그 중 가장 호기심이 가는 걸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이 응모 마지막날인데, 공모전을 너무 늦게 봐서 부지런히 만들었습니다. 시행착오가 필요해 보이는 결과물이 만들어졌지만, 나름 즐거운 도전이었어요. 제가 만든 밀가루발효떡 궁금하시죠.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제가 만든 두 가지 밀가루발효떡이에요. 떡이라고 하지만, 비주얼이 빵 같죠. ^^ 위에 사진은 팬에 구운 거고, 아래는 오븐에 구운 겁니다. 사진이 먹음직스럽게 나와서 좋습니다. 도서관 가서 조선셰프 서유구에 대한 책 몇 권을 빌려왔어요. 제가 ..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인데, 달 보고 소원 비셨나요? 방금 전 옆지기가 오더니 빨리 오라고 해서 나가보니 달이 휘영청~ 와~ 환하게 떴더라고요. 두 손 꼭 모아 서로 소원을 빌었는데요. '우리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 주세요'라고 빌었어요. 서로 뭉클해서 얼굴 쳐다보고... 하하하 옆지기가 소화력이 약해서 오곡밥은 찌지 않고 압력밥솥으로 부드럽게 만들었어요. 전날 충분히 불려서 약간 질게 만들었더니 다행히 부드러워서 그런지 소화는 잘 되더라고요. 오곡밥 요즘은 오곡모음이라고 포장해서 나오는데, 이걸 이용하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작년 한살림 오곡모음은 검은콩과 팥이 따로 소포장되어 있어서 그건 따로 먼저 삶아줬어야 했는데, 자연드림에서 나온 건 그런 게 없어서 편하더라..
소고기장조림 좋아하세요? 전 메추리알에 꽈리고추까지 들어간 걸 좋아해요. 짭조름하게 간이 밴 꽈리고추를 참 좋아하는데, 특히 여름에 쨍하게 매울 때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얼마 전 메추리알소고기장조림 만드는 법 적어 볼 거예요. 밥반찬으로 좋은 장조림은 만들어두면 참 든든합니다. 완성된 메추리알소고기장조림입니다. 옆지기가 달걀 좋아했는데, 병원에서 검사해보니 달걀도 알레르기 수치가 높아서 먹지 않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좋아하는 메추리알도 못 먹고, 고추도 매워서 못 먹으니 슬퍼하네요. ㅜ 삶에 먹는 즐거움이 큰데, 먹는 자유로움이 없다는 건 참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소고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인터넷으로 인터넷으로 목초소고기(풀먹인소)를 주문하고 있어요. 장조림용으로 온 홍두깨..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서 피부에 느껴지는 바람이 밀크처럼 부드럽더라고요. 밤부터 다시 한파주의보 문자가 뜨더니 내일부터 다시 좀 추워지려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따뜻한 국물요리 하나 소개해요. 요즘 맛있는 시금치로 만든 건데, 사골육수를 조금 넣어주면 좀 더 든든하게 드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시금치와 콩나물, 팽이버섯이 들어간 된장국인데, 육수에 사골을 조금 넣어주었더니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좋더라고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만드는 법 구경해 보세요. 요즘 시금치 참 맛있어요. 달달하니 무쳐도 맛있고, 국으로 끓여도 부침개로 부쳐도 다 맛있습니다. 섬초나 남해초도 맛있는데, 지금이 철이라 그런지 일반 시금치도 맛있었습니다. 여름에 보이는 시금치처..
특별한 날이 제일 힘들다는 옆지기, 참으로 마음 아픈 소리입니다. 명절이나 생일 같은 날이면 소위 맛있는 걸 만들게 되는데, 그게 소화력이 안 좋은 사람에겐 참기 힘든 유혹이에요. 맛있으니 먹게 되고, 먹으면 속은 불편함을 넘어서는 경우가 생기니 특별한 날에 탈이 나서 아픈 경우가 잦아지다 보니 특별한 날이 싫다고 말합니다. 늘 조심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나름 정성 들여 만들어도 먹고 나서 아프다고 하면 만든 사람도 속상하고... 그러네요. 이번 명절에는 기름진 것도 없었는데, 제가 밥하기 싫어 외부 음식인 분식을 좀 먹은게 문제였어요. 다행히 많이 먹지 않아 다음날부터 바로 괜찮아졌지만... 괜히 전 죄책감만 들고 하니 참 속상하더라고요. 주부들이 좋아하는 '남이 해주..
명절 뒤는 담백하게~ 단호박스프랑 낫또샐러드 챙깁니다. 오늘 요리는 냉털요리라 냉동실에 있던 단호박과 건강빵, 낫또까지 해동해서 함께 챙겨봅니다. 이번 명절엔 코로나 때문에 집콕이라 기름 냄새를 거의 맡지 않았어요. 기름진 거 좋아하지도 않으니 명절이라고 해도 우리 집 식구만 지내다 보니 전 부치고 이런 거 안 했답니다. 전만 안 부쳐도 살 것 같은 명절이에요. 하하하 단호박스프와 낫또샐러드 눈으로만 봐도 컬러풀해서 그런지 맛있어 보여요. 겨울엔 집안 가득 해가 들어와 환하게 사진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단호박스프에 들어간 빵, 집 근처 유명 셰프의 빵집이 들어섰는데, 거기서 파는 건강빵입니다. 말이 건강빵이지 저 안에 든 콩이 어찌나 달던지 건강이란 말을 빼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먹다 남아서 냉동실에 ..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명절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올 명절은 코로나 덕분에 모든 약속이 취소되어 양가 어르신 댁엔 전화만 드리고 뒹굴뒹굴~ 완전 신이 났습니다. 작년 추석부터 주부로서는 너무 편한 명절을 보내고 있어서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덕분이라고 적었네요. ^^;; 그동안 시간 내기 어려워 못했던 게임을 연휴 내내 했는데, 속이 다 시원해졌습니다. 하하하 일상으로 돌아온 첫 월요일 몸은 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게~ 요즘 공기가 좋지 않다보니 목도 아프고 가래도 끼고 컨디션이 영~~~ 그나마 침대에서 뒹굴거려서 괜찮았지만, 환기 사흘 못하니 정말 죽갓더라고요. ㅜㅜ 아직도 날씨가 쌀쌀해서 아침엔 따뜻한 국물요리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끓인 근대국, 바지락 넣었더니 국물이 아주 정말 최고로 맛있네요..
처음으로 남자 친구 부모님을 뵈러 가는 날이 기억나요. 남자 친구 어머님의 요리 솜씨가 담백하고 깔끔하시더라고요. 저희 엄마는 좀 진한 쪽인데, 그 담백함이 어찌나 맘에 들던지요. 음식이 다 맛있어서 정말 열심히 먹었거든요. 중간중간 엄지 척 올려가며 '정말 맛있어요'하며 그 모습이 맘에 드셨는지 결혼 승낙을 흔쾌히 해주시고, 지금도 너무나 따뜻하신 시어머님이십니다. 코로나 때문에 작년부터 방문을 거의 안 하다 보니 얼굴 뵌 지가... 코로나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때 나온 음식 중 하나가 돼지불고기였어요. 보통 고추장을 넣은 매운 불고기로 만들잖아요. 간장으로 담백하게 만드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오랜만에 돼지불고기 양념 고추장 대신 간장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기에는 이게 얼마나 맛있으..
주부로서 명절이 코앞이라 몸과 마음이 바쁜 시기입니다. 그나마 코로나 때문에 가족모임도 취소되니 예전보다는 맘적으로 편하긴 해서 미소가 살짝 지어지기도 해요. 오늘은 요 며칠 계속 올려드린 '배추 절이기', '우거지 삶는법'에 이어 우거지된장국 만드는법을 적어봅니다. 이미 갈무리가 되어 있으니 세상 편하게 만들 수 있는 국물요리예요. 오늘도 천천히 구경해 보시고 저어어어 아래 하트도 꾹 눌러주세요. 저에게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 큰 힘이 됩니다. ^^ 이게 뭐라고~~~ 술술 들어가요. 부드러운 우거지도 맛있고, 겨울이니 자주 챙기는 버섯도 맛있고, 들깨가루 덕분에 고소고소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옆지기 이런 국물 많은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우거지된장국 맛있다고 우거지 골라먹는 모습에 뿌듯합니다. 잘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