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 고장 / 내솥구입(반죽날개) / 홈메이드 피자
- 일상
- 2013. 10. 16.
제빵기 고장 / 내솥구입(반죽날개) / 홈메이드 피자
결혼하고 가장 신기한 것은
제가 빵을 만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웃기죠.
아직도 빵과 스파게티 이런 거 만들면 기분이 좋아요.
어릴 때 먹고 싶어도 상상도 못 했던 걸 이제는 제가 직접 만드니깐요.
뿌듯한 거죠. 오늘은 자뻑입니다.
아직도 잘 쓰고 있는 5년 된 제빵기입니다.
처음 제빵 시작할 때 손반죽하다가
아랫집에서 항의가 들어와 그날 바로 제빵기 샀답니다.
빵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제빵기라고 생각해요.
반죽하는데 힘들거든요.
손반죽으로 늘 같은 퀄리티를 유지하기도 어렵고요.
처음 제빵 시도할 때 반죽과 발효가 어려우니
제빵기가 있으면 반죽 부분에서 큰 힘을 얻고 가게 돼요.
남은 에너지로 재미있게 도전해 보세요.
안에 사각통 내솥 보이시죠.
이것만 이제껏 2번 바꿨는데, 이번에 또 바꾸게 되었네요.
제가 쓰고 있는 제빵기의 가격은 10만 원 정도 되는 저렴한 제품이랍니다.
한 번은 제빵기 밑에서 심한 소음이 들려 벨트를 교체하는 A/S를 받은 후
내솥 교체만 이번까지 3번이네요.
확실히 벨트부분을 A/S 한 후 제빵기의 힘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제빵기로 반죽하다가 어느 순간 속도가 느리고 헛도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운데 나사같이 생긴 저 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헛도는 거더라고요.
안쪽 반죽 날개 꽂는 부위가 떨어져 나가니 더는 반죽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요.
보세요. 쑥 빠지죠. 원래 안 빠지는 거랍니다.
내솥 주문전화 넣어야죠.
내솥가격이 7,000원에서 13,000으로 두 배나 올랐네요.
반죽 날개는 5,000원 주고 따로 사라고 하네요.
반죽 날개는 가지고 있는 게 있으니 패스~
고장 난 내솥 2개
제가 쓰는 이 제품 이미 단종된 제품이고, 이런 상표조차 사라졌네요.
새로운 이름으로 상표를 바꾸고 아직도 팔고는 있어요.
제빵기 일주일에 평균 2회 정도는 돌렸으니 지난 5년간 잘 사용했고,
이제 내솥도 바꿨으니 고장 날 때까지는 계속 쓰겠네요.
백만 원하는 제빵기가 탐나기도 하지만,
지금 쓰는 제빵기 고장 날 때까지 쓰자고 참고 있네요.
제빵기로 빵은 물론이고, 인절미도 만들어 먹고 주로 반죽 코스만 애용하네요.
제빵기로 식빵을 바로 굽는 것과 잼을 만드는 것도 만들어 보았는데,
열 때문에 플라스틱 냄새가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그래서 다신 안 하게 되네요.
제빵기는 그냥 반죽 코스로만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제빵기로 인절미 만들기
링크 ↓↓↓↓↓
콤비네이션(?) 피자
집에 있는 모든 채소와 재료들을 쏟아부어서 만들면 돼요.
단호박피자
단호박 + 애호박 + 양배추 웃기죠.
그냥 자투리 채소들 몽땅 넣었습니다.
옆지기님이 가장 좋아하는 포테이토피자
빵을 좋아하는 옆지기님 덕에 많이 이런저런 빵과 쿠키들을 많이 만들게 되었지만,
주로 한 끼 식사로 피자를 제일 많이 만들어 먹은 것 같아요.
피자는 어제도 해 먹었고, 오늘도 간식으로 스콘을 만들어 달라네요.
저 스콘 만들러 가요.
^^